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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색, 의료계에서 내렸다는 의견이 맞는 것 같은데요.
게시물ID : science_46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왕궁
추천 : 3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2/27 23:04:08
일단 링크 
http://chicnews.mk.co.kr/article.php?aid=142502914137653018

색을 감별하는 원추세포는 세 종류인데 각각 적색 녹색 청색을 감지해 색을 구별한다. 우리의 뇌는 이 세 가지 원추세포가 감지한 자극을 통해 색을 구분하고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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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이런 글이 올라오고.
<의료계 해석> 
파검 : 망막의 원추세포의 기능이 뛰어나서 감색법으로 색구별 (원추세포는 밝은빛에 민감하고 색과 명암,형태를 모두 구별할수 있는 세포)  
흰금 : 희미한 빛에서 원추세포가 잘 작동을 못함. 그래서 간상세포가 흰색을 봄, 그결과 약한 빛에 민감하게 되고 가색법으로 색구별해서 녹색과 빨간색을 섞어 금색을 만듦 (간상세포는 약한빛에 민감하고 색구별은 못하고 형태랑 명암만 구별하는세포) 

거기에 이런 댓글이 달렸는데요.
[이건 틀린 지적이예요. 이건 신호는 그대로 들어오는데 뇌에서 해석을 달리하는 문제입니다. 세포의 차이가 존재하긴 하는데, 같은 색이 배치에 따라 달라진다면 세포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착각, 즉 착시입니다. 같은 색을 추출해서 상황별로 달라지면 착시, 상황별로 전혀 달라지지 않으면 시신경의 차이입니다. 이건 전자에 속하므로 착시죠. 본문의 설명은 여기에 맞지 않음.]


세포의 문제라면 세포의 문제고, 뇌의 해석 문제라면 그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원추세포는 적색, 녹색, 청색을 느낄 수 있는데,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2/Cone-response.png/300px-Cone-response.png
그림은 그냥 갔다 넣은 겁니다. 제가 이걸 책으로만 읽어서 그래프는 볼 줄 몰라요... -_-

적, 녹, 청을 담당한다는 것은 편의상 그렇다는 것이고, 각 원추세포는 다른 원추세포가 전문으로 맡는 영역에서도 활성화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색을 보는 것이, 그 빛의 파장을 직접 보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색은 어차피 궁극적으로 뇌에서 판정을 하게 되는데, 
판정의 근거는 빨강세포가 이만큼 흥분했네? 빨강 70% ... 이런 식으로 판정을 하는 게 아니라 
빨강의 흥분% - 파랑의 흥분% / 노랑의 흥분%  .. 이런 식으로 
서로의 활성도가 어느 정도 차이이냐에 따라 색을 느낀다고 합니다. 
즉, 각 원추세포가 보고하는 '파장의 수치'가 아니라 각 원추세포가 보고한 '수치의 비율'에 따라 색을 판정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판정은 뇌의 누적된 경험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요.
예컨대 빨간 사과를 어두운 곳에 가져가면 사실은 빨갛게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 사과의 색을 여전히 빨갛다고 인식을 합니다.

의학계의 설명이 이 부분을 말하는 것 같은데,
아주 희미한 빛에서 원추세포의 활성도가 오차범위 이하로 떨어져버리면 
뇌가 나서서 '어쨋든 이건 컬러야'라는 신념을 가지고 
간상세포가 보고하는 흰 빛에 '원추세포의 보고가 미약했지만 대충 이정도 비율이겠지'라고 판단,
가능성이 있는 임의의 비율을 섞어서 색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싱기한 일입니다. ㅎㅎ 제가 이런 걸 좋아해서 ..
뇌 관련 교양과학 책으로 올리버 색스의 
화성의 인류학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사나이  추천하고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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