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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이 똥통이 빠진날..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467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루
추천 : 19
조회수 : 891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6 04:12: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20 04:58:51
안녕하세요 매일 자기전에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어느분이 존슨에 손에 양보하는걸
바르시다가 고생하셧다고 하셔서 “나도 비슷한게 있는데..” 하면서 써봅니다. 

모.. 때는 지금부터 6~7 년정도 전인거 같네요 제가 보직한곳이 7사단이라고 강원도 화천에
위치해 있고 그중 제가 있던곳이 3대대라고 불렸는데 (총 3개 대대중 제가 있는 곳만예비대대라 
훈련만 모빠게 했다능..)항상 훈련 훈련 밖에 없었습니다. 
그럭저럭 힘든 와중에도 군생활을 적응하고 상병을 갓 달자마자 사건이 터진겁니다
(안되는 놈은 안되는지 부대이전한다고 신병이 안들어와 그때까지 전 걸레빨았음;;)
항상 작업이 생기면 나온다던 “각 소대 1명씩 행정반으로 집합!!” 이라는 방송이 점심
먹자마자 나왔습니다.
그 때 나가면서 든 생각이 “아.. 또 모야.. 가위바위보 지면 욕 먹겠네" 라며 아무 생각없이
나가자마자 행정병한테 정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진거 같은 믿지 못할 소리를 들었죠
“아 일단 짱깨는 필요없고 각소대 아무나 2명씩 댈꾸 나와라 이번 작업은 대대단위 작업이라
전 대대이서 소대별로 무조건 2명씩 나온다. 그러니 알아서 잘 모집하고 작업 내용은 전 대대안에
묶여 있는 또옹 배수관이 중간에 터져서 땅파고 배수관 들어내고 교체 작업이다 이만!” 
이러면서 전달해 주는데 속으로 “모?? 똥 배수관? 시1발 그건 전문 업체 불러야 하는거 아니야?
지금 땅도 얼어서(그때가 3월정도인데 5월 까지 눈왔음;;) 언제 땅파냐고!!” 라고 생각하며.   
일단 소대에 전달을 하고보니 각 분대 막내들(그래봤자 내동기3명) 표정이 썩는거였슴;;;
정말 그때 설마 설마만 한 천번 외친고 같고 정말 분다장한테 “나 보내면 탈영하고 관심병사 되고 
1년동안 걸레빤거 시킨거 불평불만 안할께!!!” 라는 불쌍 표정+눈빛을 보냈만...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결국 윗한달 고참 2명 총5명이서 가위바위보 진 관계로 그.. 대대적인 공사를 나갔죠...

흠.. 간단하게 써볼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보시는분 있으시면 내일 더 쓰고 아니면 접을께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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