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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편견벽보, 면학 해쳐...지도하라” 교육청에 비밀 공문
게시물ID : sisa_468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1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3/12/20 15:55:53
출처 : http://news.eduhope.net/sub_read.html?uid=15788&section=sc1&section2=

‘안녕 대자보’ 잡으려는 교육부, 시도교육청에 '비공개 지시'

교육부가 ‘학생 벽보를 지도하라’는 내용을 담은 비밀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낸 사실이 20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안녕 대자보’ 불길을 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학업 전념토록 학생 벽보 지도하라?
 

20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8일 ‘고등학교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한 생활지도 철저’란 제목의 비공개 공문을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이때는 일부 고교생들이 ‘국정원 선거 공작’ 등을 비판하는 ‘안녕 대자보’를 붙이기 시작하고, 일부 교장이 이를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된 날이다.
 
이 공문에서 교육부는 “최근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와 관련 특정 주장이나 개인적 편견을 학교 내에서 벽보 등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럼으로써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이와 관련 각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학생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실상 ‘안녕 대자보’를 붙이지 못하도록 지도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이날 현재 일선 고교에 이 교육부 공문 내용 가운데 일부 글귀만 바꿔 학교에 이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문 이첩 사실이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이들 생각을 막으면서 교육이 가능하겠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LTE A급으로 반응한다”고 교육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부 “원론적인 취지로 보낸 공문일 뿐”
 

김진철 전교조 정책연구국장은 “자신과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하여 알아가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진짜 공부”라면서 “학교야말로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가장 모범적인 교육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부 공문의 ‘면학’ 운운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불조심을 예방하자’ 이런 것처럼 원론적인 취지에서 ‘개인 편견’이나 ‘면학 분위기’란 단어를 썼을 뿐 특별한 의미로 작성한 게 아니다”면서 “이번 공문은 해당부서의 자체 판단일 뿐 다른 곳에서 지시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비밀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실무자가 설정을 비공개로 한 것일 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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