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서울
나 부산
서로 반대편.
누나 서른 여덟살
나 스물 여덟살.
열살 차이..
맨날 너는 너무 어려... 라는 카톡도 괜찮고.
가끔 카톡 뜸해도 바쁘겠지 하고 이해 됬고.
서로 너무 바뻐 한달에 한번만 봐도 마냥 좋았고.
일주일에 두번세번 새벽까지 술먹어도 의심보단 걱장이 먼저였어.
서로 대도록이면 걱정않하게 보고는 하고 다니자 라고약속 했잖어
근데 어느순간 내가 카톡하기전까지는 먼저 카톡도 않오고 전화도 않오고.
바뻐서 그렇겠지 피곤하겠지 넘어갔는데 근데있지..
어제 진짜 말도 안되게 바쁜날에 화장실 가는길에 몇마디 겨우 보내고
자정 넘어 마친그시간에 퇴근하면서 폰을 딱 봤는데 말이야..
카톡이 휭 하드라.. 그때 뭔가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이게.. 뭐라고 해야되나 그냥 쿵 했어 말그대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들더라.
그날들어가서 같이하던 블소 캐릭도 지워버리고
전화번호도 지워버리고 그리고 혼차 끙끙됬는데..
머라고 해야될까...?
차마 뭐라고 말을 못꺼내겠다..
딱한마디만 더하면 시원하게 끝날거 같은데 그게 또무섭네..
내가 예민 할걸까.. 오바 하는건가..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