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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을 두번 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468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나Ent
추천 : 2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0 19:06:52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애인이 업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
 
 
어제 남포동 CGV에서 변호인을 다시 보았다
그저께 전야개봉에 보고
바로 다음날 또 본거지 ㅋㅋ
첫날은 혼자봤고
어제는 친구랑 봤고
내친구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영화고
공감하고 싶었던 영화여서 두말없이 이틀 연달아 보았다
내가 살면서 극장가서 이틀연달아서 똑같은 영화를 본 역사는 절대없다ㅋ
그런데도 이번만큼은 내가 먼저 가서 보자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만큼 내 가슴을 울렸으니까
배우 송강호라는 사람이 말이다...
 
배우 송강호
내가 어렸을적 우리 옆동네에 용등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거기출신 영화배우가 나왔다고 해서
누군지는 관심없었지만 송강호라는 사람이라더라..
넘버3에 나왔고 쉬리에 나왔고 머...
내가 어려서 그런가
저렇게 못생긴사람도 배우하는구나
그러고 말았지 머
그냥 감초연기나 하는 사람이구나 그정도..
그런데 살인의 추억을 보고
괴물을 보고
우아한 세계 놈놈놈
셀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을 봐오면서
점점 톱스타로 성장해가는 배우 송강호의 모습을 보면서
괜히 내가 뿌듯하고 동네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저사람이 내 초등학교 중학교 선배님이다
괜히 머 그런 느낌
내가 자랑스러워지고 뿌듯해지는 느낌
 
그런데 이번에 <변호인>을 보면서...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아시다시피 故노무현 전 대통령 변호사 시절을 픽션을 가미해서 제작한 영화라
지금 정권에서 순수하게 받아들일리도 만무하고
온갖 패악질을 다 저지르고 다니는 지금의 정권에서
과연 힘없는 일개 배우가 말이다 그것도 지금의 정권을 상대로 떳떳하게 맞서는게 아닌가..
이 영화가 막을 내리고 난뒤에
이 배우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그 달라진 인생은 어느 누가 책임져 줄 수도 없는것 아닌가
송강호의 입장에서는 수십년간 쌓아온 공든탑을 이 영화 한편 때문에 다 말아먹을 수도 있는건데
분명히 그런건데도 이 저예산 영화에 어떻게 그리고 당연히 해야한다는듯이 출연을 한거란 말인가
상식적으로 배우란 사람들은
기득권층의 비호를 받고 덕을 보고 사는 사람들인데
어째서 송강호라는 사람은 그 정권에 밉상으로 낙인 찍힐 일을 하냐는 말이다
막말로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쫄딱 망하고
온갖 비평과 악평 댓글작업해서 사람하나 매장시키는건 아무것도 아닐텐데
분명히 이거는 밑져야 본전인 말도 안되는 싸움을 왜 자초했을까..
 
답은 하나다
송강호라는 사람은 말이다
일개 배우가 아니라는 말이다
김해 출신이 괜히 김해 출신인가
노무현 대통령 또한 김해 출신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시대에 그 청년은 바로 송강호 자신이었던 것이다
변호사가 아닌 청년 진우말이다
그러니까 그 억울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테니까
그리고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하신 그분이 너무나도 그리웠을테니까
정권에 놀아나는 경찰 검사 판사 앞에서
힘없고 나약한 20대 청년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과연 누가 그런일을 한다는 말인가?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분명 나는 못할것같다 내가 미쳤나
변호사까지 하고 돈벌어먹고 잘먹고 잘사는데 그런 뻘짓거리를 왜하냐..
당연히 그렇겠지 보통사람이라면 말이다
근데 나는 말이다
내가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되면 말이다
본 영화처럼 힘없고 나약한 서민들을 위해 일할것 같다
돈이고 명예고 권력이고
그것을 가졌을때 그사람이 과연 행복할까?
그렇게 힘없는 사람들 짓밟고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래 말이 쉽지 당연하지 보통그러겠지만
적어도 나는 말이다
사람 한명의 생각은 두명의 생각이되고 네명의 생각이되고 여덟명의 생각이되고
그렇게 바뀌어가는거지
처음부터 당연한건 절대 없는거라는 말이다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사람에 대한 등급을 나누고 누구의 잣대로 누구를 평가하느냐는 말이다
막말로 지금의 수첩공주님 그분도 그렇고
지난 정권에 MB 정말 찢어죽여도 시원찮을...그 사람
그래 노무현 대통령이 2억짜리 시계를 받았다
그래 뇌물로 받은거지 그렇다 치자
그래서 강압수사를 받았고 그래서 자살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MB 이 빌어먹을 자식은
도대체 왜 수십조를 말아먹고도 당당하게 보란듯이 잘사느냐는거지
왜 잘사냐고??
지금 정권이 그밥에 그나물이니까...
 
2012년 12월 19일 딱 1년전
그때가 무슨날인지 기억이나 하냐
그날은 민주주의가 죽은날이다
그날이 바로 대선날이다
 
2013년 12월 19일
변호인 개봉날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각설하고...
내가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을쓰는 이유는 우리 시대에 젊은이들...
참으로 불쌍한 인생들 시급 5천원도 안되는 인생들... 
내 나이가 28살 인데
주위를 둘러봐도 누구도
정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관심은 있겠지 물론
근데 그 관심을 누군가에게 얘기해본적은 있는가
대학생들이 왜 데모를 하고 물대포를 맞고 촛불 집회를 하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있을까?
제발 한번이라도 돌아봐라
지금 의료 철도 민영화...웃어 넘길일 아니다
변호인에 나오는 시기가 1981년인데
지금 그러니까 30년도 더 지난 시점인데
과연 이 나라가 얼마나 진보했을까...
내 답은 진보는 커녕 퇴보한거다
방송 신문 장악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대로이고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더 심화되고
어떻게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나오고 국정원이라는 사람들이 여론을 조작하고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근데 국민이 힘이없으니까 지금 수첩공주님은 당당하다는 듯이 그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그런분을 뽑아놓고 나몰라라하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
참으로 슬픈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내가 태국에서 딱 2년있었는데
한국에서 20년 산것보다
그 딱 2년이 훨씬 행복했다...
나는 영어공부해서 해외로 갈거야
이 정권이 끝나기 전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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