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찬 게 아니라 니가 찬거야..
금연 저번에 실패했으니까 이번에 성공하면 너 더 좋아져서 사귀고 널 사랑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 게 아니라면....내가 아니라, 니가 나를 차버리는 거라고 했잖아.
정말 좋아하면.......내가 무슨 말을 하든...계속 금연해서 그 의지를 보여야 하는 거 아냐?
난 너무 불안해서 너한테 한 말들인데..
그 것에 대해서 오해를 풀어주고 그러진 못 하고,
오히려..... 이제 담배핀다고 말하는구나;
넌 정말 거짓말쟁이야...
니가 나를 차버린거야..
난 니가 점점...천천히 좋아지고 있었는데...
넌 나를 찬거야....
......더 좋아지기 전에, 지금보다 더 많은 눈물 흘리기 전에
니가 담배펴서; 다시 친구로 돌아가서; 다행이라고... 그런거라고....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였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기엔.... 아직도...아직도....니가 좋다..
하지만.........니가 다시 금연을 시작한대도...
넌 지금처럼 이렇게...무척이나 쉽게 다시 담배에 손을 대겠지
그 건...그만큼...니가 날 좋아한다고 한 게 그저 말 뿐이라서
그 건...나를 ....사랑은 커녕...연인으로서 좋아하지 않아서니까
넌....그렇게 쉽게 다시 담배를 피듯이...사귄대도 쉽게 헤어짐을 말하겠지
.....전에 사귀던 사람에게 심하게 배신 당하고서....겨우...1년을 넘어서 겨우 좋아하게 된 넌데....
..그래, 오히려.........너보다..오히려 내가 가벼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겨우 1년밖에 안 지났는데도...너로 인해서 그 사람을 잊어가던 내가 쉬웠던 것 같다
...너의 9년된 첫 사랑...난 그녈 이길 수 없고,
나의 3년된 마지막 연애..넌 그를 이길 수 없고...
그래도...내 곁에 남는 마지막 사람이 너이길 바랬는데..
넌 그렇게 쉽게 나를 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