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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변서은을 탓하는 고귀하신 분들께 한마디 할게.
게시물ID : sisa_468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티엘
추천 : 8/5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2/20 23:32:07



미리 용서를 구할게. 반말이라서 미안해.

하지만 좀 심한 말을 해야 하는데 굳이 존대하는 것도 내숭 같아서

욕 먹을거 각오하고 반말로 할게. 이런 말을 근사하게 포장할만한 지적인 능력이

나에겐 없어. 미천한 서민이라서 그래. 근사하고 우아한건

진중권이나 조국 같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에게 맡기지 뭐.

아무도 이런 말을 안하니 답답해서 그래.

그냥 내가 총대를 멜게. 일단 몸 파는 얘기나 해보자.



몸 팔아라 하는거 욕 맞아. 인정해. 암 인정하고 말고.

여자들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되지. 암 인정해. 성희롱이야. 

하지만 

주변을 돌아봐. 

이미 많은 여자들이 몸을 팔고 있어. 다 알잖아? 

노래방에서, 단란주점에서, 룸싸롱에서, 안마방에서, kiss방에서, 원룸에서, 기타등등 기타등등.

주차된 자동차 와이퍼에 매춘 명함 꽂혀있었던 적이 설마 한번도 없지는 않겠지.

출장 맛사지가 설마 맛사지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그것 뿐인가.

머나먼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몸을 팔고 있어.




몸 팔아라 하는 욕이 그렇게 심한 욕이라면서

매춘의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거야? 

진보의 가치는 도덕과 상식이기 때문에

몸 팔아라 하는 말이 그렇게 심한 욕인거야? 그러면,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서 몸을 파는 수 많은 우리의 언니, 동생, 누나들은

도덕과 상식을 져버린 더러운 년인가?



나라를 팔아먹는 대통령에게 

그런 맥락에서 나온 단 한마디 말이

그렇게도 쉴드쳐주기 힘든 무시무시한 욕이었어?




매춘의 역사는 인류역사와 항상 함께 했으니 변서은의 막말과는 하등 관계 없다고 아는척을 하시겠지만,

인정해. 암. 인정하고말고. 그러면 이것도 인정해야지.

항상 힘없고 가난한 여자들이 몸을 팔아왔다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몸을 팔고 있고

더 나아가서



저것들, 친일파의 후예들이 나라살림을 이렇게 팔아제끼면

몸을 파는 여자는 더 늘어날거야. 어쩌겠어. 먹고 살아야 하는데.



좀 더 막말 해볼까?

의료민영화가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가면

어느 미래엔가

당신의 간암 때문에, 당신의 척추 디스크 때문에, 혹은 당신 아내의 자궁암 때문에

당신의 딸이 몸을 팔거야.

물론, 당신의 딸은

학자금 대출도 못 갚은 상황이겠지.

설마 그러겠냐구? 지금도 그런 사람이 있을걸.



당신의 병 때문에 

당신의 딸이 몸을 팔면, 진보적이고 고귀하신 당신은 

당신의 딸에게도

지금 변서은을 탓하는 것처럼

몸파는건 너무했다고 비난할거야? 

도덕과 상식을 져버렸다고 몰아세울거야?



우리 나라가 이꼴로 가면

몸 파는 여자는 점점 늘어날걸. 이게 저들이 원하는 진정한 낙수효과야.

물의 종류만 살짝 다른거지. 그냥 물이 아니고 존나 물인거지.


우리의 언니, 우리의 동생, 우리의 누나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몸을 팔게 만드는 놈들이

저기 있는 저놈들, 저 친일파의 후예들이라는 생각이 안들어? 




그래, 그러면 우리가 변서은을 탓한 결과가 어땠는지 한번 봐.

밥로스에 노무현을 합성한 베충이의 사진을 대놓고 공중파에 내보낸 방송 담당자는 겨우 보직해임에 그쳤는데

개인 트윗에 단 한마디 막말 한 변서은은 퇴출됐어. 

대한민국 정치 전광판 수꼴대 진보,

현제 스코어 1:-1
 
물론 우리가 마이너스 1이지. 하지만 안심하지마. 이건 그저 보이는 스코어니까. 나도 유식한 말 한 번 쓰자.

이런걸 빙산의 일각이라고 해.



당분간 모든 개그맨이 입을 닥칠거야. 트윗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검열하겠지. 반면에,

방송계에서 암약하는 벌레들은, 

한번 정도는 분탕질을 쳐도 일단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학습했지.

그러니

실제 스코어는 최소한

100:-100  이것도 정말 잘 봐준거다.



우리의 세금으로 국정원 요원들과 국방부 전사들께서

24시간 인터넷을 누비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지?

이번 변서은 사건을 보면서 아마도

그들은 무서움에 떨었을거야.

진보 내티즌 존나 무섭네.



우리가 진보의 고귀하신 입방정으로 노무현을 죽일 때만 해도, 곽노현을 죽일 때만 해도

그저 저것들은 평범한 살인마인줄 알았는데

영화 변호인을 보고 눈물을 흘리더니

뒤돌아서서는 변서은을 죽이는 잔인함에 

놀라지 않을 수 있겠어?



우리는

존나 잔인한 시리얼 킬러야. 진보의 탈을 쓴 희대의 연쇄 살인범.

공포영화 따로 볼 필요 없어. 



변서은을 쉴드치면 우리나 베충이나 똑같아진다고?

우리나 저들이나 뭐가 다르냐고?



옛말에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하는 말이 있어.

그런데, 

된장만 오래 먹다보면 똥이 어떤 모양과 냄새인지 까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변서은을 쉴드치면 우리가 베충이들과, 수꼴들과 뭐가 다르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 여기 가서 봐. 다들 일베와 조선닷컴을 잘 안보니 그런 말을 하는거지.



그냥 가서 보면 알아. 우리가 저들과 뭐가 어떻게 다른지. 친절하게 링크 걸어줄게.

http://www.ilbe.com/

http://www.chosun.com/

이걸 보고도 우리와 저들의 다름을 모르면

무슨 설명을 해줘도 모를거야. 똥을 숫가락으로 퍼먹어도 똥과 된장이 구분이 안된다면

도대체 뭘로 설명을 하겠어. 



유식하신 분들은 니체를 들먹이더라. 도대체 그런 분들은 니체한테 무슨 빚이 있길래

니체의 말을 영원불변의 물리법칙처럼 믿는거야? 

니체가 게맛을 알아?

니체가 시궁창같은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아느냐고.



그리고 말이야, 

니체는 정확히 머라고 말했냐면

괴물과 싸울 때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어.

우리 조심하잖아. 조심하면 되는거야. 

괴물과 싸우면 무조건 괴물인 되다는 말을 한게 아니라구요, 이 사람들아.




그리고 니체가 한 말 중에 괴물 이야기만 들먹이지마. 

니체는 그런 식으로 괴물을 핑계대며 얌전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야.




니체 왈

'곱사등이에게서 그 혹을 떼어 버리면 그에게서 혼을 없애는 것이다'라고 했어.

우리같은 서민의 주둥아리에서,

21세기의 광대인 개그맨의 입에서 욕도 못하게 하면 

서민의 혼도, 개그맨의 혼도 다 없어지는거야. 



'지식으로 향하는 길에서 그렇게 많은 수치를 극복할 수 없을 경우 지식의 매력은 거의 없을 것이다.' 라고 니체가 말했어.

이성과 논리, 지성을 너무 쉽고 우아하게 생각하지 마.



'우리가 양심을 길들이게 되면, 양심은 우리를 입맞춤과 동시에 깨물어 뜯는다.' 라고도 말했어.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 하느냐 하는 것이 인간의 위치를 결정한다' 라고도 말했고

'용기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더욱 강하게 만든다' 라고도 말했어.



이런 말을 한 니체인데, 고작 괴물 이야기만, 그것도

마치 괴물과 싸우면 안된다는 식으로 니체를 왜곡해서 인용하는 행태를 가르켜

언제던가 방송에서 유시민이

전여옥에게 따끔하게 말했지



매우 비열한 인용이라고. 

매우 비열한 인용이라고!!!

그냥 비열한 인용이 아니고

매우! 매우! 비열한 인용이라구요!! 이 사람들아!


http://youtu.be/RjEFvGnStUo?t=5m32s

자 한번 봐. 미안하지만 혐오스런 그녀의 얼굴도 오랜만에 보고.

이 말을 할 때의 유시민의 눈빛을 봐. 

지금 내 심정이 그래. 그래서 반말로 하는거야. 나는 유시민같은 지성인이 못되니까.


우리

용기가 없어서, 혹은 잘 몰라서 입을 다물고 있을 지언정

비열해지지는 말자. 그리고,



정제된 분노가 더 무섭다는 말은 또 어디서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분노가 어떻게 정제되?

시궁창이 정제되? 

시궁창은 시궁창일 뿐이잖아.

현실이 너무 시궁창이라 도저히 정제가 안되니까 분노하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우리가 현실을 나름대로 정제할 노력 안했어?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 보면서 나름 정제하려고 노력했잖아. 그래도 안되는걸 어떡해.

분노는 정제되는게 아니야. 분노는 그냥 분노야. 

있는 단어라고 막 갖다붙여서 이상한 말 만들지 마.

'정제된 분노'라는 말은

'착한 이명박' 이란 말과 똑같이 넌센스야. 



또 그리고, 

지난 대선에 문재인과 안철수는 비교적 욕먹을게 없었어. 왜냐면

둘 다 정치 신인이니까. 하지만, 

4년 후에도 그럴까?




정치판 드러운거 다 알잖아. 똥간 근처에 서성거리면 

최소한 몸에 똥냄새라도 베거든.

4년 후에 문재인이 나오면 고작 명품 의자 하나로 끝날까?

수꼴들이, 정치공작에 능한 수꼴들이

앞으로 4년 동안

문재인과 안철수를 그냥 두고 보고 있으리라고 생각해? 

흠될만한거, 욕먹을만한거 서너가지 만드는거

저들은 일도 아닐걸. 그러면 고귀하신 진보들은

그 때 가서도 

노무현을 죽이고 곽노현을 죽인 것처럼

문재인과 안철수를 죽일거야? 




제발 우리편 그만 죽이자.

우리 편은 우리가 확실히 쉴드 쳐준다는 것을 

저들에게 깨닫게끔 하지 않으면

4년 뒤에 우리

분명히 질거야. 처참하게 질거야. 




우리 편들자구. 우리 편은 우리편이잖아.

우리가 우리 편을 편들어줄 때

중간에서 눈치보던 사람들이 우리의 편이 되려고 할거야.

그래야 이기지. 솔까말 선거는 쪽수잖아. 

우리 편 챙기자. 

그래서 4년 뒤에 꼭

이기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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