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한지는 1년 넘은 것 같네요. 글은 자주 못올리고 거의 눈팅만 해왔다가 ㅠ
축하받고 싶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그러고보니 고민글은 아니네영 -_-;
제가 고민게시판을 좋아라하는 편이라... (왠지 자유게시판은 거리감이 느껴져요)
제가 친구가 많지 않은지라 ^-^;
오유인들한테도 축하받고파요 ㅠ
예비신랑과는 만난지 4년되는 날인 내일 결혼합니다.
4년 전 예랑이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저를 만났습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예랑이를 만났구요.
서로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고 만난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난지 2주가 되기 전,
유치하지만 우리가 운명이라 생각하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만난지 두달 즈음 되었을 때 부모님께 이 남자랑 결혼할거라고 제가 폭탄선언 ^^;
저희 부모님이 2년 가량 반대하셨지만 결국 허락하셨고
부모님 손벌리지 않고 결혼하고 싶어서
기간을 두고 열심히 둘이 돈 모아서 드디어 식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예랑이가 경제적으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걱정도 많이했고
사랑이 밥먹여주는거 아니라면서 금방 깨질거라는 소리도 수도 없이 들었지만
힘든 시점이 지나고서는 저희도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고
애정도 애틋하여 오히려 부러움을 사고있어요.
사실 4년이면 사랑이 아닌 정이 될 만도 한데
다행히 저희는 처음 그대로 사랑하고 있고 서로 아껴주고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유 보면 사랑을 안믿는 분도 계시고 결혼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일이 결혼이라는게 믿기지가 았네요. ㅠ _ ㅠ
결혼하고나면 정말 홀가분할 것 같아요.
이 결혼을 위해서 저희는 4년을 기다렸거든요. ㅠ
지금 이 마음 그대로 평생 가지고 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아.. 글구 ㅠ 모두들 생기실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