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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결혼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68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찡끗
추천 : 151
조회수 : 19608회
댓글수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7 05:28: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27 05:00:19
오유한지는 1년 넘은 것 같네요. 글은 자주 못올리고 거의 눈팅만 해왔다가 ㅠ

축하받고 싶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그러고보니 고민글은 아니네영 -_-;

제가 고민게시판을 좋아라하는 편이라... (왠지 자유게시판은 거리감이 느껴져요)

제가 친구가 많지 않은지라 ^-^;

오유인들한테도 축하받고파요 ㅠ



예비신랑과는 만난지 4년되는 날인 내일 결혼합니다.

4년 전 예랑이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저를 만났습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예랑이를 만났구요.

서로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고 만난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난지 2주가 되기 전, 

유치하지만 우리가 운명이라 생각하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만난지 두달 즈음 되었을 때 부모님께 이 남자랑 결혼할거라고 제가 폭탄선언 ^^;

저희 부모님이 2년 가량 반대하셨지만 결국 허락하셨고

부모님 손벌리지 않고 결혼하고 싶어서 

기간을 두고 열심히 둘이 돈 모아서 드디어 식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예랑이가 경제적으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걱정도 많이했고

사랑이 밥먹여주는거 아니라면서 금방 깨질거라는 소리도 수도 없이 들었지만

힘든 시점이 지나고서는 저희도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고 

애정도 애틋하여 오히려 부러움을 사고있어요.



사실 4년이면 사랑이 아닌 정이 될 만도 한데

다행히 저희는 처음 그대로 사랑하고 있고 서로 아껴주고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유 보면 사랑을 안믿는 분도 계시고 결혼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일이 결혼이라는게 믿기지가 았네요. ㅠ _ ㅠ

결혼하고나면 정말 홀가분할 것 같아요.

이 결혼을 위해서 저희는 4년을 기다렸거든요. ㅠ

지금 이 마음 그대로 평생 가지고 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아.. 글구 ㅠ 모두들 생기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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