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정말... 정말로 사소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저희반 녀석들 입학 성적과 3월 학력평가 성적을 보니 '올해도 꼴찌는 맡아 놨나 부네... 에휴...' 그래서 중간고사 앞두고 한 마디 했지요. '우리반이 중간고사에서 1등 하면 내가 빕스 쏜다!' 그랬더니.......... 정말 1등을 하더군요. ㅡㅅㅡ 무서운 녀석들. 약속은 했으니, 무마할 수도 없고.. 어제 반별 축구 시합 끝나고 점심시간에 갔다 왔습니다. 한 끼 식사비로 엄청난 금액이 나왔지만, 우리반 녀석들이 정말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먹고, 얼굴엔 웃음이 하나 가득한 모습을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다음 월급날까지 어떻게 버틸지 문제지만 (이번달 월급 받은지 5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ㅠㅠ) 학교 급식으로 버텨야 겠습니다. 역시.... 말은 함부로 뱉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군요. --------------------------------------------------------------------- 선생님 촘 짱인듯~♡ 출처 :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