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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동생의 흔한 밥투정...
게시물ID : cook_31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플잉
추천 : 5
조회수 : 15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6 23:44:21

저한테는 13살 어린 동생이 있어요 평소에는 제 심부름꾼이자 시종이자 심부름꾼이죠 동생이 원래 그런데 쓰는 것 아닝가요? ㅋㅋㅋ 

근데 어제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오늘은 애가 코는 막히고 열은 나고 집에만 누워있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엔 절대 안해주는 선행인데 ㅋㅋ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마카로니 치즈가 먹고 싶대요.

그래서 버터에 밀가루 볶아서 화이트 루 만들어 체다치즈 넣고 우유 넣고 마카로니 치즈를 만들어 대령했더니 두입 먹고 안 먹.. -_- 어지럽다고 하길래 그래 아프니 어쩔 수 없지 하고 상을 치웠어요

십분 뒤에 김치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 이놈시키! 한 번 한 후 ㅋㅋㅋ 잘 익은 김치에 맛살에 햄 넣고 참기름 넣고 달달 볶아서 해줬더니 반 공기 먹고 누나 나 어지러웡 하며 또 안 먹..... ㅠㅠ 

그러더니 또 잠시 후에 누나 나 떡국 먹고 싶엉.. 하길래 싫어 안해줘 니가 해먹어! 했는데 아아아앙 누나아아앙 ㅠㅠ 해죠오오오 하는 우리집 쵸딩ㅠㅠ 이마 만져보니 열나길래 해열제 먹이고.. 

소고기 볶고.. 육수내고 떡 불리고 마늘 다지고 지단 만들고 대파 썰어 넣고 상 또!!!!! 차리고 김 잘라주고 손에 숫가락 쥐어줬더니 이놈시키 떡만 쏙쏙 빼먹고 대파는 귀신같이 빼놓고 안 먹........네요.. 

.......짜증을 안 내려니 홧병이 다 날라하네..ㅋㅋㅋㅋㅋ

 동생이 빨리 나아야 제가 마음 놓고 심부름을 시키기 시작할텐데 ... 동생 기저귀 차고 다니던 시절 이후로 이만큼 챙긴 것도 참 오랜만인듯해요. 내일이면 다 나아서 제 방 불도 꺼주고 라면도 끓여다주겠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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