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나무 엘지

2000년 기아가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고. 얼굴 표정에서 고민이 보였다
아낌없이 주는 엘지가 물었다 "기아야 너 무슨고민이야?"
기아 : 홍현우라는 놈이 있는데 FA풀려서 돈은 마니 줘야 될거 같은데 실력이 많이 떨어져서 고민이야
아낌없이 주는엘지 :걱정하지마 내가 영입해줄께"
=> 해설 : LG의 FA 영입 실패

2005년 기아가 또 고민에 빠져있었다.
아낌없이 주는엘지: "기아야 왜그래?"
기아 : "톱타자 외야수가 너무 필요해"
아낌없이 주는엘지 : "걱정하지 말어 이용규 줄께"

=> 해설 : 내보낸 이용규 기아에서 톱타자로 날라다니죠

기아가 또 고민에 빠지자

아낌없이 주는엘지 : "왜 울어 기아야?"
기아 : "마해영이란 놈이 있는데 연봉은 엄청 많은데 실력이 영 안좋아"
아낌없이 주는엘지 : "걱정하지마 내가 영입할껨"

=> 해설 : LG의 불운 또 FA 영입 실패

09년 기아가 엘지에 말했다

기아 : "유격수나 정안되면 3루수가 필요해"
아낌없이 주는엘지 :"내야 유틸 박기남줄께 걱정마"
기아 : "거포도 필요한데"
아낌없이 주는엘지 :"걱정마 김상현두 줄께"
=> 해설 : 작년 한해는 김상현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제대로 터져주셨더랬죠..

기아가 또 말했다

기아 : "명문팀인데 12년이나 우승을 못했어"
아낌없이 주는 엘지 : "더이상 줄께 없는데 어떡하지? 그래 승리라도 줄께 16승만 가져가"
=> LG가 기아와 경기에서 16게임을 졌다는 뜻입니다. (팀당 19경기를 치르는데 LG는 기아에게 3승 16패를 한거죠 ^^;)

시즌막판 기아가

기아 : "슥충이 놈들 연승해서 우리 코시 직행이 위협받어"
아낌없이 주는엘지 : "걱정마 우리가 한번 잡아줄께"
=> 한국시리즈 직행하느냐 마느냐하는 갈림길에 LG가 sk에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려주셨다는... ^^;

09년 한화가 울고 있었다
아낌없이주는엘지: 한화야 왜울어?
한화: 아 몰라 몰라 너네 나빠또 나빠또
아낌없이주는엘지: 왜그래
한화: 기아한테만 퍼줄끄야??? 우리팀 승률 3할도 안나오겠어 ㅠㅠ
아낌없이주는엘지: 그래 13승줄께
=> 요새 제일 안쓰러운게 한화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인데 말이죠 ㅠ.ㅠ 한국 최고의 투수 한명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유했음에도 나머지 투수진의 붕괴로 작년도 꼴지... 올해는 더더욱이나 두 거포가 일본으로 진출 방망이마져 무뎌졌죠.... 이런 한화에게

LG는 13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줍니다... ^^;;

10년 유원상이 울고있었다

아낌없이 주는엘지 : 왜 우니 원상아?
유원상: 나도 현진이처럼 잘하고 싶어 너무 힘들어
아낌없이 주는엘지 : 그래 나에게 완봉승을 가저가렴

=> 아직 선발로서는 부족함이 있음에도 프로 데뷔후 첫 완봉승을 기록합니다.... LG로써는 치욕일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이 울고있었다

아낌없이 주는엘지 : 왜울어 현진아
류현진: 나 정말 잘할수 있는데 워낙 약팀이라...
아낌없이 주는엘지 : 너에게 승수를 올려줄께
류현진 : 고작 승수??
아낌없이 주는엘지 : 17탈삼진도 줄께

=> 바로 어제 경기였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경기 정규 이닝(9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것이죠.

    그 전까지는 선동렬, 최동원 선수의 16개였습니다. 역시 괴물입니다. ㅠ.ㅠ 이녀석 마저 FA로 떠나가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그전에 또하나의 괴물 투수가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기대하는건 광주일고의 유창식이라는 선수가 한화에 지명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홀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메이져리그의 러브콜을 거절했다더군요.... ㅠOㅠ 또하나의 거물이 한화에 와주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