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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발 여자로 태어난게 죄냐
게시물ID : bestofbest_46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정신아님
추천 : 196
조회수 : 41182회
댓글수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2/26 11:20: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5 20:57:20
격한 제목미안해

앞으로 반말로 할꺼라서 더 미안해 그치만 한번만 읽어줄래

나 28살. 직장인여자야. 아니 다시.. 나 28살 자궁적출수술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직장인여자야

생리년이 내 인생을 망쳐놨거든 "생리전증후군" 오유에도 자주 올라왔었지. 여러가지 증상이 있어

사람마다 겪는 증상과 정도가 다르지 난 최상급이야 ^^ 한번 봐볼래??

1) 도벽
평소 - 관심없다. 가게에서 돈을 안내고 뭔갈 훔쳐야겠다는 생각자체가 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돈내고 필요한거 사서나온다.
생리전 - 가게들어서면 자연스럽게 CCTV위치부터본다. 필요한게 딱히 없다. 그냥 뭔갈 훔치고 싶다. 실제로 훔쳐본적도 있다. 주로 대형마트에서 작은 과자나 소모품같은거. 훔칠걸 쓸까? 아니다. 그냥 쳐박아둔다.

2) 우울증
평소 - 나 평소엔 밝고 쾌활한 아이다.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린다. 부모님과 사이도 좋다. 직장에서도 여자동료들과 원만하게 잘지낸다. 저쪽에서 직장언니들이 모여서 웃으며 수다를 떤다. 재밌겠당. 나도 같이가서 얘기해야지. 
생리전 - 웃음이 나지않는다. 부모님과 말도 섞기싫은데 친구는 오죽할까. 입 꼭 다물고 눈도안마주친다.
여자 직장 동료들이 모여서 얘기를 하고있다. 왠지 나를 씹고있는 기분이 든다. 정말 날 씹고있는거면 어쩌지? 내가 무슨 실수했나? 날 왕따시키면 어쩌지? 회사를 그만둬야돼나? 아 좇같다.

3) 자살시도
평소 - 내가 좀 늦게 사회생활시작하고 연봉도 높지않지만 그래도 돈모아가는 재미가 좋다^^ 자기개발하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연봉도 올라가겠지? 꿈이있어서 행복해. 어서 담달 자격증 공부해야지.
생리전- 죽고싶다. 친구들은 일찍 졸업해서 연봉도 높은데 난 이게머야 돈은 쥐꼬리만하고 모아놓은 돈도별로없네 공부는해서머해 아무것도 하기싫다 그냥..죽어버리고싶다. 그럼편하겠지.

4) 폭풍식욕과 체중증가
평소 - 요번달 목표는 2키로 감량하기~ 하루 세끼 챙겨먹고 간식은 자제하자^^
생리전 - 다이어트? 그딴거 왜함 밥을 배터지게 먹었는데 배가안찬다. 먹고먹고 또먹고 배와 몸이 붓고 이마엔 여드름 두개가 올라왔다. 안그래도 못생긴내얼굴 못봐주겠다. 죽고싶다.

5) 무기력증(이건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평소 - 새벽5시까지 술을 먹어도 전날 밤을 샜어도 출근. 조퇴? 그딴거 안함. 결근? 생각해본적없음. 나 성실한 여자임.
생리전 - 아침에 눈떴는데 다시감는다. 내 직장생활중 조퇴와 결근은 생리전 기간에만 있다. 출근하기싫다. 아픈곳도 없고 전날 술도 안먹었다. 근데 하기싫다. 그냥 누워있고싶다. 부장님께 댈 핑계를 생각하면서 누워있다. 부장님 전화번호를 누르면서 이런내가 나도 죽도록 싫다. 죽고싶다. 

6) 연애
평소 - 남자친구가 뭐가 필요하나그랬지? 아맞다. 그걸 사다줘야지. 내 소중한사람. 항상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늘 못본다구? 바쁜가보네.. 무리하지말구 시간날때 연락행~.이번 주말엔 남친한테 도시락싸줄까?
생리전- 아 남자친구랑 약속있는데 옷도 맘에 안들고 화장은 왜 또 이모양이야 아씨 몰라 안나갈래 귀찮아 남자친구따위. 이새끼 왜또전화질이야 귀찮게. 왜그러냐고? 아몰라 말하면 니가 내맘 이해해? 짜증나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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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분류하고 간단하게 적은게 저정도임. 

내가 중2때 생리를 시작했으니 13년의 세월을 어떤 고통속에서 살았을지 상상이나 됨? 나 생리년시작하고나

서 중.고등학교때 왕따였음. 애들이 날 싫어했던이유는.. 내가 제멋대로라서 싫다고했음. 

한달중 15일은 밝고 쾌활한 내가 15일은 똥씹은 표정으로 우울에 쩔어있으니 나도 내가 싫었는데. 생리전증

후군이란게 있는지도 21살때 알았음. 그전엔 이유도 모르고 시달리고있었음. 나년은 병신같구나 하고 나를 

원망했음. 난 왜 기분이 왔다갔다하지? 왜 내기분이 통제가안돼지? 난왜이렇게 병신같지? 이러면서 자살시도

만 5번임. 나 정말힘듬. 산부인과가봤음. 운동과 식이조절하라그럼. 나 운동좋아함. 하루 4시간도 할수있

음. 밥도 고기잘안먹고 채식과 밥좋아함. 씨발쓰다보니 그지같네. 

생리년때문에 난 앞으로 20년은 더 시달려야함. 한달 365일중에 170일을 고통받으면서 살아야된다고. 무슨 

티나는 장애면 사람들이 말하면 이해나해주지. 생리전증후군? 그게머야? 난안그런데 넌왜그래?

이런썅.. 하긴 엄마도 날 이해못함. 니년은 존나 기분이 왔다갔다한다고 구박만함. 하아........

여기 적지못한 이야기가더많음........나정말.....애기고 나발이고 생리년만 안하면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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