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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6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벨로프먼트
추천 : 82
조회수 : 246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7/02 08:49: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7/02 00:49:04
열심히 버스운영시스템갖고 노느라 수고하신
고귀하시고 존귀하신 이명박시장님.
오늘은 달걀몇개가 시장님을 향해 날라갔을듯한데,
그 존귀한 옥체를 잘 보존하셨는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어려운 교통행정문제를 레고조립하듯 해치우시니 말입니다.
시장님 꼴리는대로 짓고 부수고 만들어내는 쾌감이 꽤 좋은가보지요?
레고로 집지으면서 그집에 살아볼생각이나 할리가 없겠지요.
시장님이 100원에도 벌벌떠는 서민들의 심정을 알기나 하십니까?
기사가 운전해주는, 서민들은 꿈도못꾸는 고급승용차 타고다니시는 시장님은
지하철타고 버스타고다니는 서민들의 생활을 얼마나 아십니까?
뭐 머리좋으신 이명박시장님께서는
그딴 난해한 번호들따위는 상관없으실테지만
(아니 사실은 버스번호가 이딴식이든 저딴식이든 버스를 안타시니 상관없으시겠죠)
초록버스 번호들은 왜 죄다 7000번대인지.
4자리숫자도 골때려죽겠는데 왜 꼭 번호도 그런 이상한번호를 쓰시는겁니까?
그냥 R108 B301 Y205 G588 이런식으로하는게 더 낫지않았을까요.
처음보는 4자리숫자에 깨알같은 글씨로된 버스표지판앞에서
10분동안 내 목적지를 찾아보는 답답하고 욕나오는심정을 알기나 하십니까.
안경을 씹어먹고싶은거 참느라 혼났습니다. 내 혀만 다칠테니까요.
꽉막힌 도로한가운데에서
파란버스 빨간버스 쌩쌩 달려 사라지는 중앙차로 옆에서
승용차들 택시들 사이에 끼어있는 초록버스안에 2시간을 서있는
존나 짜증나고 힘빠지는 기분을 알기나 하십니까?
존귀하신 이명박시장님.
직접 겪어야하는 당사자들 생각 조금도 안하고
딴에는 대단한 개편이랍시고 "개판"을 만들어놓은거.
시장님이나 부시나 똑같애.
뭐? 이제 버스를타도 약속을 지킬 수 있어요??
초록버스 노랑버스는 버스도아니냐? 엉?
개편하기전보다 두배로 시간먹는거 아냐고.
계속 존댓말해줄라니까 존나 열받네.
Cpac.
임기 언제끝나냐? 엉?
퇴임식할때 내가 진달래꽃 존나 많이 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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