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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XZ 사고 멘붕당한 이야기 feat. AS
게시물ID : smartphone_46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樂_견랑
추천 : 8
조회수 : 428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1/01 13: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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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이 받다 못해 뒷목잡고 쓰러질 지경이네요... 조작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몰라 본삭금 걸고 써보겠습니다.
 
어째서 이런 제목을 달았을까 하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저같은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께 공유드리려고 글을 써 봅니다. 긴 내용이지만 최대한 짧게 작성 해 볼게요
 
10월10일 엑스페리아 XZ 를 구입하기 위해 압구정 소니스토어 에 갔습니다.
 
한시간밖에 없는 점심시간을 쪼개서 택시타고 가자마자 사서 바로 다시 택시타고 도착하니 한시간 그냥 날아가더군요
 
그래도 좋아서 필름 붙이고 케이스 끼우고 처음 쓰는 엑스페리아라 적응이 안돼서 버벅거리기도 하면서 
 
정말 잘 썼습니다. 키보드가 조금 오탈자가 심하게 나고 벨소리가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좀 작은걸 (제 기준으로 제가 일하는
 
환경이 좀 시끄러운 터라 그렇긴 합니다.) 빼면 디자인도. 속도도 만족 했습니다. 역시 소니는 감성이지 하면서 기뻐했죠.
 
이주일쯤 되어 침대에서 떨어지다 영 안좋은 곳에 충격을 받아 이가 살짝 나가신 엑스페리아의 액정에 눈물을 흘리기는 했습니다만..
 
쉬는 날 수리를 위해 구입하러 갔던 압구정 소니스토어에 수리를 위해 방문 했습니다.
 
애초에 고객센터에서 수리에 2시간 소요된다고 들어서 구경도 하고 담배 피우고, 돌아다니면서 시간 때우다 수리 다 된
 
폰을 받았는데, 액정이 이상한 겁니다. 액정 하단에서 뒷편에서 무언가에 밀린 것 처럼 액정이 휘어져 빛이 새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가요? 라고 접수처의 여성분께(이하 A) 물어보자 죄송하다고 다시 수리 해 주신다고 해서 폰을 돌려드리면서 물어봤습니다,
 
본인 -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
 
A - 15분 정도면 다 되실거에요
 
본인 - 방수테스트 3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접수처 옆에 소요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A - 저희가 빠르게 진행 해서 15분 정도로 끝내 드리겠습니다.
 
본인 - 네
 
그러고 기다리니 기사분(이하 B) 이 나오셔서
 
B -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깨끗하게 수리 했으니 사용하시다 이상이 나타나면 다시 방문 해 주시면 수리 해 드리겠습니다
 
본인 - 네 수고하세요 !
 
이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만. 제트블랙 아이폰에 뽐이 와서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중고거래로 엑스페리아를 판매 하게 되었고
 
중고거래로 물건을 받으신 분께서 카메라가 파랗게 나오고 초점이 안 맞는다 고 하셔서 수리하고 카메라 아래 LED 플래시가
 
파란색이었던 것이 생각나서 뒷면 사진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정상적인 폰은 투명한 색이더라구요
 
저는 판매자 분께 문제점을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씀 드려서 사진을 보니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겁니다. 말도 안되게 새파랗게 나오고 ,
 
뒷면 렌즈에도 파란 빛이 돌고 있었습니다. 최근의 방수폰들은 방수를 압착테이프에 의존하고 있는데. 엑스페리아 역시 마찬가지고.
 
여러분이 물건 사시면 처음에 붙어있는 파란색 보호 비닐 같은 것으로 점착면이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거하지 않고
 
수리가 완료 되었다고 준 것이죠. 구매자분께 정말 죄송하지만 다시 환불 해 드리고 다음날 폰을 받아서 점검 해 보니
 
이거 가관입니다. 볼륨키가 클릭감 없고 눌려지지 않으며 통화는 지직거리고(이전의 평소와 같은 상황에서도) 카메라는..
 
직접보니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정말 점착면 보호필름이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소니에 전화 해서 엄청 싸우고
 
화내고 내가 직접 센터 들고 갈테니 한번 봐라. 이게 말이 되느냐고 싸우다가, 또 점심시간을 버리고 밥도 못 먹고
 
택시를 타고(시간상 택시가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왔다갔다 해야 한다는게 너무 짜증나서 교통비와 제가 물건을 돌려받으며 쓴 퀵비를
 
보상 해 달라고 했습니다. 안된다는군요. 아무리 얘기해도 자신들은 규정이 없다. 해줄 수 없다.... 앵무새 같습니다
 
-중략-
본인 - 그럼 내가 잘못 한거냐?
 
상담원 - 고객님 그건 아니지만 저희가 규정상 해 드릴 수 있는게 없고 퀵으로 AS를 접수 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본인 - 됐고 교통비를 못 주겠다면 그쪽에서 퀵으로 가져가고 수리해서 다시 나한테 퀵으로 보내달라
 
상담원 - ..... 그건 확인 해 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결국 센터에서 퀵으로 가져가고 완료가 되면 다시 저에게 퀵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해결이 되었습니다 .
 
처음엔 열이 너무 받아서 환불 해 달라 새걸로 바꾸어 달라 못 쓰겠다 난리를 치긴 했지만.... 저도 서비스직에 있으면서
 
이상하게도 전화 걸 때마다 같은 상담사분이 연결되는데 그분에게 계속 뭐라고 하기도 죄송하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진행 하기로 하고
 
했던건데. 1시 30분쯤 퀵 기사분이 핸드폰을 가져가고 5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는겁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6시 30분쯤 수리가 완료될 예정이고 7시쯤 퀵으로 받아 보실 수 있을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난 뒤 제가 이렇게 광분해서 주절 주절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발생합니다. 일에 치이며 뒤늦게 시계를 보니, 벌써 8시가 된 겁니다
 
당황해서 소니 압구정 센터 전화번호를 114에 물어보니 무슨 소니윈드? 밖에 연락처가 없다더군요.
 
고객센터는 이미 6시에 업무가 마감이 되었을테니 전화도 못 하고, 센터는 그래도 10분쯤은 전화를 더 받겠지 했는데
 
전화번호 찾다가 20분이 지나가더라구요. 다른 모든 소니스토어는 매장의 번호가 적혀져 있는데, 압구정 직영은 그런거 없이
 
고객센터 번호만 딸랑 적혀 있습니다. 어찌어찌 찾아 연락 해 봐도 이미 업무종료 되었다는 ARS 안내음성 뿐....
 
억울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아침에 전화해서 엄청나게 따졌구요. 
 
뭐하자는 거냐, 지금 나 엿먹이냐. 장난하는거냐? 난 이거 못쓴다고. 한달도 안되어서 고객에게 3번이나 불편을 겪도록 하고,
 
AS 업무 하나 제대로 못 하는 회사의 제품 못 쓴다고. 환불 해 주던지 어쩌던지 난 모르겠고 안 쓸거라고. 당신들을 못 믿는다고 따지니
 
고객센터 팀장이 연락을 주더군요. 하도 황당한 답변을 들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글을 쓸 생각을 먹게 된
 
고객센터 팀장의 (이하 팀장) 답변은 이겁니다.
 
본인 - 나는 정당한 수리비용을 내고 수리를 요청 하였는데, 수리가 잘못되어서 2번찍이나 재 수리를 받게 되었다 그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팀장 - 고객님께서 수리를 받다가 불편함이 발생되신 건 이해를 합니다. 다만 기사도 사람이고 기계가 아니라서 실수가 있을수도 있고 그렇다
 
본인 - 어쩌다 한번을 실수라고 하는거 아니냐. 이건 잘못이지 실수라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이게 플래그쉽 제품을 팔면서 그 AS를 하면서 
         소니가 할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해도 되냐
 
팀장 - 그래서 저희가 원래 안 되는건데도 퀵 서비스로 받으시는 서비스 까지 해 드리는거고, 원래는 접수만 퀵으로 해 드릴 수 있다.
         그런 것을 고객님이 불편하다고 요구하셔서 보내는 것 까지 해 드리기로 한 것인데...
 
본인 - 그래서 결과는 어떻냐. 결과적으로 나느 핸드폰을 못 받고 퇴근도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 집에 갔다.
         그리고 자꾸 퀵 보내주신걸로 생색 내시는데.
 
팀장 - 생색이 아니라 원래 안 되는걸 해드린...
 
본인 - 그게 생색으로 들린다. 내가 지불한 서비스는 정상적인 수리에 대한 대가이지 이런 비 정상적인 수리가 아니지 않냐.
         그래서 그쪽에서 퀵으로 보내주기로 한 게 아니냐
 
팀장 - 그건 그렇지만 어쩌고 저쩌고
 
본인 - 그럼 잘못된 서비스가 원인인데 퀵을 물고 늘어지니까 생색이라고 하는거다. 몇백만원짜리 카메라만 수리하다 보니
         백만원도 안되는 핸드폰은 우습게 보이는거냐
 
팀장 - 그렇게 곡해하시면 더 드릴 말씀 없습니다.
 
본인 - 난 이거 못 쓴다, 쓸 마음 없고 수령 거부 하겠다.
 
팀장 - 그래도 저희는 보상 할 수 있는게 없고 해 드릴 수 있는건 수리 뿐이다. 안 가져가셔도 상관없다.
 
본인 - 그럼 뭘 해준다는거냐, 내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 일로 이렇게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있는데 대체 잘못을 한 당신들은 죄송합니다라고
         말 한마디로 무마하자는 거냐
 
팀장 - 어쨋든 소니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뭘 해드릴 수 있는게 있냐고 하시면 저희는 그런건 없습니다. 해드릴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한시간 통화하다가 열받아서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끊었습니다. 왜 소니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죽을 쓰는지
 
알만 하더군요. 두번 다시는 소니 핸드폰은 구매 할 생각도 없고 주변에서 산다면 바짓가랑이를 붙들어서라도 말려야 겠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기계가 도착했는데. 수리 한 기사한테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하다가 물어보니 저는 인수거부를 했음에도 이미
 
퀵이 압구정 센터로 오고 있다는 겁니다 ㅋㅋㅋ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거기서 포기 했습니다.
 
고객센터 팀장이라는 인간도 아무리 말을 해도 말을 짜르고 자기할말 계속하며 계속 언성을 높이며 우깁니다. 제가 죄 지은 줄 알았네요.
 
혹시나 엑스페리아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거나, 엑스페리아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소니 AS 직영이 이런 곳이라는 걸
 
염두에 두시고 구입하셔야 저같이 멘탈이 박살나는 일이 없으 실 것 같습니다. 삼성과 삼성의 AS를 좋아하지 않지만
 
소니에 비하면 정말 하늘과 땅같은 차이군요. 예전에 PS3 AS 받을때도 기사 실수로 데이터 전부 날아갈 뻔 하게 만들더니
 
소니는 AS기사에게 수리에 대해 교육 자체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 AS가 깔끔하다고 해서 모바일도 깔끔할거란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
 
두서없고 장황한 글은 이만 마치고 진정을 위해 냉수를 드링킹 하러 갑니다 ㅠ
 
세줄요약
 
- 작성자 엑스페리아 XZ 구입해서 AS 받았으나 수리가 잘못되어 있음
- 아이코 수리하다 잘못은 해서 고객님이 시간과 금전의 손해를 입었네요?
- 그치만 우린 해줄게 없으니 그냥 쓰셈 ㅇㅇ 쓰기싫음 말든지.
출처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근무시간에.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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