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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묵직한거 말고 단순한걸 보고싶었는데...(스포주의)
게시물ID : drama_46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실의저울
추천 : 13
조회수 : 130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8/20 13:53:28
한때 큰 논란을 일으켰던 응팔 즉, 응답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이유는 악역이 없기 때문이랄까?

타 드라마를 보면 현실에선 권선징악도 이뤄지지 않는데 마치 우매한 국민들로 하여금 

"빽없는 니들은 나쁜짓 하면 응징 당한다" 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주는 느낌이다.

청춘시대란 드라마는 동생의 권유로 1화를 맛보고 푹 빠지게 되었고

박혜수양이 분한 유은재란 역할이 너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좋은게 연기력이 모나지 않은 5인의 연기랄까?

중간 중간 알콩달콩한 이야기에 어느 순간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게 크게 나쁘다고 생각치 않았던듯 하다.

그러나, 이건 마치 황혼에서 새벽까지란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

처음엔 그저 로코? 혹은 여자기숙사? 라고 하기엔 좀 삭아 보이고... 여성룸메? 정도로 생각하고 봤으나...

뭔가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해주는듯 하다란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한다.


윤진명(한예리) : 육룡이 나르샤인지 뭔지 출연했던 모양이다. 난 안봐서 모름.

그녀에겐 식물인간이 된 동생이 있다. 

인간의 고뇌랄까? 누가 이런 고민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싶긴하다.

본인 지인이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은 이상 사람들은 그저 짧은 상상 정도로 마무리할 듯 싶다.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던지고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라...

누군가는 매정하다라고 표현할지 모르나, 이런 경험을 실제 해보지 않고선 결코 어떤 결정이 올바른지 판단이 서지 않을거라 본다.

그녀가 술먹으며 한 말이 있다 "난 누군가 죽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

냉혹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게다. 

그러나 자신의 청춘(28)이 깨어날 보장도 없는 가족을 위해 고스란히 인생의 과반이상이 된다면... 참 힘든 삶이 될것이다.

오죽하면 어머니로 나오신 분도 아들이 죽네사네하자 힘들고 괴로워 하지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자 차마 자신의 입으로 "다행이다"란 말은 못한다.

자식이니까 버티고 돌보는거지 실제론 어머니인 그녀도 아들이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길 바랬을것이다.

가끔 난 내가 환자인 저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란 생각을 해보지만,

저렇게 산소호흡기로 연명할 바엔 차라리 내 자신부터 삶을 마감하는게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좋은게 아닐까 생각하는 바이다.

하지만, 저 반대 상황이 된다면 나 또한 미련을 못버리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쓰게 될것이다. 아니 애썼었다... 이게 그렇게 되더라...

한예리양을 기억하는건 코리아? 에서 북측 탁구선수로 기억한다.


송지원(박은빈) : 흔한 재미난 친구...

어디가든 사람들을 재미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건 그녀가 말했듯 잠시도 공백을 참지 못한다.

마치 이 분위기가 나때문이란 착각?

상당한 오지랖퍼이며 아는것도 많고 단순해 보이지만, 의외로 속깊은 생각하는 사람이긴하나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뭔가 아쉬움이 있다.(배우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다른분들은 모르겠으나 난 이 CF로 박은빈양을 알게 되었다. 참 이뻤다...



강이나(류화영) : 마음아픈 사건의 주인공이었지만, 잘털어내고 배우의 길로 들어선듯하다.

이나는 일반인이 겪을수 없는 이력의 소유자다. 

해상사고때 생존한 생존자지만, 이성적 판단이 서지 않는 사건에서 의도치 않은 가해자(?)가 된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속담이 있듯 이땐 마음과 정신보다 살아야겠다는 감성이 이성을 마비시킨다.

또한 이나의 경우 어린친구가 잡고 있던 가방(튜브 대용)을 뺐으려고 했던게 아닌 자신이 먼저 기댔던 가방을

그 아이가 뺐으려 하자 살아야겠다는 생존력이 그녀와 싸움(실제론 그 아이가 이나의 가방을 뺐으려고 했고)을 벌이고

결국 목숨은 건졌으나 그 죄책감에 자신을 학대하기에 이른다.

물론 여기서 그 아이나 이나가 잘했니 못했니 판단을 하자는건 아니다. 

이건 이성으로 판단이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아이의 아버지도 이걸 이해해서 잘 넘어간듯 하고 

이나 스스로 이전과는 다르게 부끄러움을 알기 시작한 계기가 된듯하다.

그 아저씨의 용서가 마치 자신을 옭아멘 업보를 조금은 씼은듯한 느낌?

그로인해 스스로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던 이나에게 "나에게도 내일이?" 란 생각을 가지게 하였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에 대한 후회? 도 엿보인다.

안그렇다면 지금까지 왜 진명에게 유일하게 질투를 느꼈을까?

자신의 학대적 삶에 가장 열정적으로 사는 진명의 모습이 가장 부러웠을지도 모른다.


정예은(한승연) : 흔한 철부지?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남이야기 좋아하고 적당히 콩깎지 씌이는?

딱히 5캐릭터 중 가장 임팩트가 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비단 한승연양의 연기자로서의 자질 문제가 아닌 배역 자체가 그렇다는거다.

물론 누군가는 그런 햄토리 한승연양이 마냥 좋을지 모르지만...


박혜수(유은재) : 순딩순딩한 얼굴에 맞게 배역에도 잘 맞는다.

문제는 이 친구에게 묵직한 사건이 있는듯 하다.

머리가 복잡해 진다.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보자면 아버지(직접이든 간적이든)를 죽인게 자신이라는건데...

어쩌면 이나가 가진것과 같은 무게는 아닐깟 싶지만, 설마하니 두캐릭터가 겹치게 설정하진 않았을것 같다.

게다가 9화를 보니 이야기가 점점 이상하게 빠진다.

마치 엄여인 사건을 보는듯한 느낌?(남편 셋과 아빠가 다른 자식 둘을 죽이고 가족까지 실명에 화상을 입힌 보험사기극 주인공)

추측상 아빠의 죽음에 "엄마는 나에게 고마워해야돼"란 대사를 한적이 있는데 

어쩌면 이 사건은 아빠의 외도를 알게된 은재가 사고를 목격한 후, 

119를 부르지 않아 자신이 사람을 죽인것에 동조했다고 볼수도 있다.

그런데... 18년 전 시어머님도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고, 남편도 차사고로 죽었고, 

현재 열애중인지 동거남인지 모를 사람 또한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게다가 유은재 보험까지 들어 놓은 상태... 

어쨌든 아빠와의 보험 관계엔 은재도 끼어있는듯한 내용이 나온봐 위 같은 상황에서 신고하지 않은 자신이

가해자라 판단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 이나처럼...

그러나 이걸 좀 더 확대해석해서 보면 엄마가 이 모든걸 꾸민거라면? 아빠의 죽음도 결국 엄마의 조작에 의한

사건으로 애초에 외도도 하지 않은 상황에 엄마가 은재로 하여금 그렇게 믿게 만들어 사건을 꾸민거라면?

이건 보도듣도 못한 치정극 아닌가? 아님 시청자로 하여금 헷깔리게 만들기 위한 수단인건가?

진짜 위에도 말했지만, 마치 한국판 황혼에서 새벽까지 보는 느낌이다.

분명 로코로 인식하고 봤는데 갈수록 미스테리물이 되가고 있다...

너무 비뚫어지게 보는건가? 설마 저기까진 가지 않겠지라며 안도하면서도 뭔가 불안하다...

앞으로 3회 남았는데... 설마... 오랜만에 출연한 이경심씨가 엄여인...은 설마 아니겠지요. ㅠ.ㅡ


이나의 생존 이야기와 더불어 의도한듯 한 머리삔이라 스샷으로 첨부해 봅니다.

청춘시대 08.mp4_20160820_131906.566.png


종합적으로 보니 송지원과 정예은의 배역 자체가 다른 배역에 비해 임팩트 있는 씬이 거의 없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그냥 제가 그렇게 느끼는것일수도 있겠네요.

연기력이 빠지지 않아서 집중하며 볼수 있어 좋습니다만, 너무 내용이 묵직해요.
출처 뽀뽀뽀 보는데 반공영화를 시청하는 기분이랄까...

반지원정대 보다가 제다이의 귀환을 보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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