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2달 전부터 태종대(부산영도에 있는 곳)에서 런닝을 하고 있는 유부징어 입니다.
건강검진 결과 과체중(168cm,82kg)ㅋㅋ/고혈압/고지혈증/요산수치 주의 경고를 받아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저녁시간에만 시간이 나는지라 적당히 런닝을 할 곳을 물색하던중 태종대(주 서직지가 영도임)가 좋을 것 같아
2달 전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태종대는 고저차가 상당합니다.
(해발 250m 이지만 실제 런닝하는 곳은 0~150m를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함)
처음 1주차는 딱 300m 뛰고 앞이 캄캄해지고 숨차는 건 둘째고 다리(종아리, 허벅지)가 너무 아파 걷다가 뛰다가
(실제로는 거의 걸음) 했습니다.
이게 오기가 생기더니 딱 앞이 안보일때 까지 뛰고 걷고를 반복하니 2주정도 있다가는 한번도 안쉬고 한바퀴를 천천히지만 뛸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 컴컴한 오르막에서 온갓 신음(?)소리를 내며 뛰어 가서 여러사람 흠칫 쳐다봤음...)
아직도 정상 부근 마지막 200m 에서는 앞이 가끔 안보이긴 하지만 하루에 2바퀴씩 뛰고 있습니다.(3.78*2=7.56km)
다리에 근육이 막 생기면서 시간도 계속 단축되고 있구요.
목표는 이번 혹서기 태종대 마라톤 대회 하프출전해서 완주하는 걸로 일단 잡았는데... 사실 두려워요 ㅋㅋ
이야기가 잠깐 삼천포로 빠졌네요 ㅎㅎ
질문 드리고 싶은 건요 제가 원래 텔레토비 체형 이었는데요(배랑 머리는 빵빵, 팔다리는 가늘가늘) 지금은 다리가 눈에 띄게 굵어 졌습니다.
(작년 제 허리에 맞취 샀던 바지에 허벅지가 거의 맞네요... 원래는 한복바지같았는데...)
원래 계획은 2달 유산소 빡시게 하고 무산소를 병행할려고 했는데 2바퀴 뛰고 나면 정말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
철봉에 매달릴 힘도 없어서... 엄두가 나질 안네요... 그렇다고 2바퀴 뛰던걸 1바퀴로 줄이자니 9kg 정도 살이 빠진게 정체 될까봐 겁도 나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음... 지금의 유산소 운동 강도를 낮추고 무산소를 병행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지금처럼 계속 유산소강도를 유지하는 게 맞을 까요??
사실 유산소긴 하지만 오르막이 워낙 힘들어서 다리쪽은 거의 무산소 운동 하는 거와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요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 만고 제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