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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469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_셋
추천 : 24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2/22 16:45:27
나는 어리지만 주권이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내 나라요, 내 조국입니다.
나는 더 이상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망가지는 걸 볼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의 성향까지 강요하진 않습니다.
여당을 믿고, 지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다름을 인정합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요.
허나, 어머니.
내게 침묵하라 하지 마십시오.
내가 틀렸다며, 내게 침묵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나를 타일러도 보고,
너 하나로 뭐가 달라지냐며 윽박지르기도 하셨던 어머니,
내게 침묵하라 하지 마십시오.
나와 같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여 목소리를 내고
싸워서 얻은게 민주주의고, 투표권이며 자유입니다.
어머니, 나는 지금도 무섭습니다.
하루하루가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과거로 돌아가고있음에
나는 무섭고, 슬픕니다.
그럼에도 내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먼 미래에 내 자식들에게는 올바른 소리를 해도 잡혀갈 걱정 없는
그런 세상에서 살게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어머니..
내게 침묵하라 하지 마십시오.
민주주의는 항상 시끄러웠습니다.
항상 논쟁하며 타협점을 찾아왔습니다.
어머니, 걱정하시는 마음은 압니다.
하지만, 나는 침묵하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겁이 납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주의의 퇴화만큼 내게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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