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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하면서 사귄 애인이랑 헤어짐
게시물ID : humorbest_469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리니스
추천 : 41
조회수 : 857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9 19:20: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29 06:11:43
2010년 12월에,
난 그때 아칼리를 했고, 걘 그라가스를 했었는데
토크온에서 처음 들었던 그 사람 목소리가 너무 멋있더라.

산타 그라가스 스킨 마음에 든다며,
해피 아워 이펙트가 정말 귀엽다고 좋아하던게 아직도 훤한데

우연히 IRC 채널에서 만나고, 그렇게 이야기해보고
같은 지역에서 살아서 그런지 괜히 관심이 가고
롤하면서 까여도 꿋꿋히 하는 모습이 대단하기도 하고

그렇게 1년동안 알고만 지내다가
연애상담도 하고, 실력도 서로 비슷하니까 자주 노말도 돌리고
걔랑 친해질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다른건 몰라도 내 아칼리 만큼은 금값이라면서 칭찬해줬을 때 얼마나 좋았는데
걔한테 칭찬 받으면 너무 쑥스러워서, 그렇게 칭찬받아놓고 네 앞에서 실수하면 부끄러우니까
칭찬해주지 말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해주고, 내 자신감 챙겨주고...

다른 연인들과 다르게 같이 피시방에서 게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었는데
같이 챔피언 연구하고, 같이 봤던 롤방송 이야기하고
어제 있었던 트롤러이야기라던지
오늘 돌렸던 랭크이야기라던지

보빨 받고 싶어하는 몇몇 여성유저 때문에 상처받는 날 언제나 이해해주고
언제나 내 실력의 보증수표가 되어주던 애였는데

걔가 어리고 사람 대하는게 서툴러도
이렇게 상처주고 군대가려고 하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2년동안 연락 못한다는게 거의 헤어지는거나 마찬가지인거 아는데
왜 이렇게까지 죽는 사람마냥 정떼려고 하는지

전화로 우는 소리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그런 정 떼려고 하는 말 하면서 왜 우는건지
그럴거면 뭐하러 이렇게 매몰차게 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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