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 재작년. 처음본 수능은 별감흥이 없었다.. 재수는 필수지.하고 재수학원으로 갔다. 몇 달이 안되서 지쳐버렸다.
작년. 두번째 본 수능은 이상하게 더 떨렸다. 결과는 역시.... 미미하게 오른성적뿐이었다. 정시를 넣었다. 다 떨어졌다. 죽어도 삼수는 싫어서 전문대 간호과를 넣었다. 입학했다. 너무 안맞았다. 힘들었다. 간호사가 되기 싫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간호사가 될바에 그냥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 하고 반수를 마음먹었다.
올해. 세번째 본 수능은 안떨렸다. 공부? 당연히 잘 안됐었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으려고 ebs는 죽어라푼거같다.
오늘 결과. 당연히 작년보다 떨어짐..
전문대는 가고싶지않지만 전문대를 가야할 성적이다. 회사라도 들어갈까 했는데 평생 고졸이라는 꼬리표가 신경쓰인다. 사수를 하자니 내 자신이 한심하고.. 같은시험을 4번이나 보는건..힘들거같다.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스럽다..
죽어라하지않은 내 잘못이지만..씁쓸하다. 가채점 전까지만 해도 느낌이 좋았는데..참ㅋㅋㅋㅋ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