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만든 내 시크(Chic)교의 사업장에
잡상인들이 출몰하기 시작하면 기분이 영 좋지 않아집니다.
만약 그 종교가 이쁜 종교(파고다같은거 건설)라면, 일단 건물부터 다 짓고, 이단청소해주면서,
"우리 영토에 잡상인을 보내지 마시오."라고 젊잖게 타일러봅니다.
그런애들은 또 말도 잘 듣기 때문에. 관계도가 10인가 깎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일이 잘 풀려 아름다운 천년동맹을 맺을 운명입니다.
하지만, 우리 도시가 잡상인에게 당했다는 메세지를 듣고 교리창을 훑었는데, 듣도보도 못한 노근본 잡종교라면,
'아 또 신앙 140 쓸데없이 날리네'하는 생각에 빡이 치고..
일단은..."우리영토에 잡상인 좀 보내지 마시오"라고 말로 시작해봤자, 교리 고르는것만 봐도 인성이 보인다고..
"감히 나에게 그따위 요구를하다니, 내가 만만해보입니까?"라고 응수하기 일쑤입니다.
이와중에 선지자가 불쑥 튀어나와 성도를 개통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거래나 우호선언을 잘못해놨을지도 모르니 이를 꽉물고, 참아야합니다...
군자의 복수는 30턴이 걸려도 늦지 않다는 말도 있다잖아요?
침착하게, 옆도시에서 이단심문이나 미리 준비한 선지자를 꺼냅니다.
(부디 그런게 있길 바랍니다 ㅠ)
사태가 수습되면, 일단 비난부터 날려봅니다. 십중팔구 이런애들은 친구도 없습니다.
가장 빠른 러쉬각을 잡고(석궁/머스캣/야포) 도국 체크(매수 혹은 견제준비)하고, 패왕들 상태 체크(사주)하고
때가 오면 수도로 진격합니다. 중요한 도시는 먹지만, 잡상인에 오염된 도시들은 구제하는것도 일이니 태워줍니다.
수도를 점령하면 미리 준비한 이단심문관이 입성합니다.
더 확실한걸 원한다면 평협후 남은 도시들에도 선지자 순회공연이 이어집니다.
이 기분을 만끽하며 자체 종교승리를 선언하고, 종료해서 시크(Chic)여신님의 간지나는 피스!포즈를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