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데이트비용을 하나도 안쓰면서 이런말하는건 아니구요ㅠㅠ;;
오빠가 밥을 사면 제가 커피를 사고 오빠가 영화티켓을 사면 제가 팝콘과 콜라를 사는 커플이에요
남친은 요번에 기업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갔구 저는 아직 학생이구요...
오빠가 회사원이라고 해도 아직 인턴인데...사실 인턴사원 월급 박봉이잖아요?
남친이 반찬 같은 건 집에서 가져와서, 따로 식비는 많이 안들지만 그 월급으로 자기 자취방 방값 내구
회사 다니면서 입을 옷 사고...그러면 진짜 돈 쪼들릴거같아요ㅠㅠㅠㅠㅠ
저는 남친 부담될까봐 데이트할때 길거리에서 포장마차 가거나, 김밥천국 가고싶구
그런데 가서 먹어도 마냥 좋을거같은데
남친은 저랑 저녁 한끼 식사에 3만원정도는 쓰는거같아요...
남친이 허영심이 있어서 비싼 레스토랑만 고집하고 그런건아니지만요,
요새 파스타집 가거나 치킨에 샐러드 맥주두세잔만 마셔도 금방 돈 삼만원은 나오잖아요ㅠㅠ
제가 남친 자존심도 세워주면서 데이트할 때 제 돈 더 쓰려고...
한번은 뭔 기념일 같은걸 만들어서ㅋㅋㅋ 오늘은 데이트비용 나혼자낼래!! 하기도하고
쿠폰 생겼다고 뻥쳐서 빕스사주기도 하고... 밥도 계산하려고 했는데 이건 제가 자꾸 계산하면 남친이 또 못하게하고ㅠㅠ;;;;
아예 그냥 대놓고 오빠 혹시라도 데이트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우면 나중에라도 데이트통장 만들자고 예기해달라고도 했는데 말도안하고
솔직히 데이트비용 대는거 남친이 힘들까봐 진짜 걱정돼요ㅠㅠ;;;
아는 언니들은 여자가 데이트비용 지금보다 더 많이 쓰면 나중에 남자가 여자 귀하게 안 여긴다, 당연한 줄 안다, 그러는데 그게 사실일까봐 걱정도 되고요... 진짜 요새 식당 들어갈때마다 가격표부터 확인하게되고 비싸면 남친한테 미안해서 가슴철렁해요...
그런데 제가 데이트비용에 대해 너무 신경쓰고 걱정하는 모습 보여도 남친 자존심상할거같아요ㅠㅠ
떡볶이 먹고싶다 김밥천국 가고싶다 이런 핑계대는 것도 한두번이고...
좋은 방법 없을까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