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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꿈 꾼 기념으로 쓰는 "내 최전방 군생활 썰". txt
게시물ID : military_15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대.생
추천 : 2
조회수 : 11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17 23:25:50

서문

아까 잠을 자는데 꿈을 꿨어요

꿈에서 말에요


막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에요..

무슨 모르는 031로 시작하는 번호가..

그래서 받았는데


소대장이었음.

이번에 큰 작전이 하나 생겼는데 

중대내에 인원이 부족해서 경계인원이 부족하다네요

지원좀 해달라고 하드라구여

?!??!?


꿈에서 제 의지는 제 의지가 아니기에..

흔쾌히 승낙하고 

예비군 마크가 선명히 그려진 전투복 입고

부대로 복귀했어요


가니까 막 제 알동기 애들이 있는거에요

너무 반가워서 안녕안녕하곸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행정반가서 총이랑 방탄조끼랑 특전조끼받고

경계차량 타고 DMZ로 출발함..


근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거에요..

말로는 분명히 경계작전이었는데

막 어디서 포성이 막 들리고 콰와코아ㅏㅇ

총소리 막 들리고..


디엠지 들어가는 통문앞에 딱 서니까 상황파악이 됨

북한애들이 막 쳐들어 오는거에요 덜덜덜

그러곤 뒤돌아보니까 갑자기 소대장이 실실 웃으면서

저한테 총을 겨누며

디엠지로 들어가래요


.....

그리곤 통문이 열리고, 갑자기 어디서 포성이 꽝!

하고 들리는순간 꿈에서 깼어요. 


이건 뭔 개꿈이죠..-_-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써보는 제 군생활 썰!


첫번째


GP투입되는 소대는 투입되기 전에

수류탄 훈련을 가요..


분명히 신교대에서는 

조교가 수류탄은 군생활동안 신교대에서 딱 한번 던진댔는데..

조교 이자식이?


어쨋든 그때는 겨울이었지요

한겨울 최전방은 무쟈게 춥답니다.. ㅜㅜ


그래서 수류탄 교장의 물웅덩이는 꽁꽁 얼어있었음.ㅋ

그런데 갑자기 중대장이 분대장, 부분대장급 나오라더라구여


그래서 당시 부분대장이었던 저는 무진장 가기 싫었지만

분대장님하의 눈치에 못이겨서 갔지요.


가니까 중대장이 그랬어요

"깨"


네.


도끼랑 망치를 주더라구여..

그래서 열심히 깼지요..

얼음이 두께가 무슨 30센티가 넘어보이더라구여..

아..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쩌적쩌적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순간 등짝에 소름이 쫙 돋음과 동시에

..


같이 깨던 동기의 말로는

제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하드라구요..


그렇게 사라진 저는

물속에 빠져서


수류탄 파편의 산을 보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수류탄 잔해가 저리 쌓여있는건짘ㅋㅋㅋ


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면

에이.. 저렇게 허우적 안거려도 될텐데.. 했는데요..


허우적거림.

허우적허우적허우적..


으어어커아아카아커커컼어허허허어커헣컿

살려줘너러컬커컿커헣헠허허헝


동기하나가 내민 도끼자루 잡고 겨우 살아났네여.


근데 한 1주일동안 피부병으로 고생한건 안자랑..



두번째


북한놈들 이 나쁜놈들은 꼭 가을만되면 불을 냄

이새퀴들이아ㅓㄴ킹러킹러키아ㅓ맄ㅇㄹㅋㅇㄹ

그래서 심할때는

불이 지피를 건너가기도 하지요

이때 지피안은 레알 지옥..

벽에 

물뿌리고

물쳐바르고

물던지고

물묻히고


다들 얼굴이며 뭐며 다 시커매 가지고

미친듯이 물뿌리지요 GP 내부에


... 안 타 죽을려고


저도 첫번째 겪은 화재관련 작전엔

전투복 반쯤 탔던게 자랑 ㅜㅜ


근데 내가 군대에서 맞았던 두번째 가을엔

그렇지 않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불을낼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전방관측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떤 놈이 

뭔가 쥐불놀이 깡통같은거에 불을 붙여서 달려옴


그러다 던짐.


조땠따!!! 이새퀴들이 또 시작이구나!!!

하믄서

초광속으로 사진찍어서 채증하고

보고했지요


근데

던짐과 동시에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었지요 


... 북쪽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북쪽 어딘가에 떨어진 불은 삽시간에 북쪽으로 번져나갔고

북한놈이 던진 불은

북한군 GP까지 홀라당 태우고

소진되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기엔 보통 바람이 북에서 남쪽으로 부는데

그때는 왜 북쪽으로 불었을까요..




그리고 이건 

믿거나 말거나.


그 김일병 사건 아시나요?

어쨋든

각 부대에는 그런게 있지요

군단이나 군이나 어쨋든 전체에다가 뭔가를 전파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통신기기


시험방송도 하고 그랬는데

이름은 알지만 뭔가 음 못밝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통신장비가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잡음이 참 심하지요.. 


그 김일병 사건이 일어나던날 새벽에

갑자기 그 기기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치지지지지지직 여기는 ... X..XXXGP....!! ..

치지지지직

사..살려줘..!! 으아악!! 타타타탕.,.


듣고는 이상한 생각이 들긴했는데

장난이겠거니.. 하고 넘겼다지요.


그리고는 뒤에 전화가 오더니

'그 사건' 이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대요.


뭐 그랬대요.


이건 부소대장한테 들었던 이야기.

자기가 직접 들었대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



믿거나 말거나 2


그 김일병 사건이 일어난 GP는

그 후에 새로 지었대요


근데 새로 짓고 처음으로 점호를 하는데

점호는 보통 다들 모여서 국기를 보고 하잖아요


그때 간부들은 보통 병사들을 보지요

병사들은 국기 계양대를 보고


근데 갑자기 병사들이

술렁이더래요


뭐야!! 하면서 잠재울려고 했는데

좀 낌새가 이상하더래요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어떤 그림자 하나가

국기계양대를 세차게 흔들고 있었다지요.



철컹철컹 소리를 내면서.



믿거나 말거나 3


이건 GOP 에서 근무하다 온 간부한테서 들은 이야기.


GOP의 초소는 사람이 잘 들어가지 않는 초소가 있어요

근데 무슨 일때문에 거기서 들어가서 근무를 서고 있었대요


자기랑 자기 부사수랑


근데 밤도 깊고 거기다 비도 오고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나 할까.. 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부사수가 뭔가 상당히 불안해 하드래요


그래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창문 밖에 뭔가 이상한 형체가 흔들린다고

근데 이게 좀 사람의 형태 같다고.


그치만 자기는 그냥 창문에 비친 자기 그림자겠거니.. 

생각하고

" 내 그림자야 임맠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부사수가 아무래도 이상하대요.,.


그래서 자기랑 부사수랑 자리를 바꿨는데

진짜 뭔가 이상한 그림자가 있더래요


그래서


그쪽 창문으로 손을 뻗어봤는데





...

창문에 유리가 없었대요.




뭐 그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썰 완전 길어

이번건 너무 길다.. ㅜㅜ


읽느라고 수고하셨어요

헤헷


그러니까


끝이에요

헤헤헤


그리구요

여자친구 사귀고싶어요

잉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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