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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게시물ID : gomin_469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전당포한다
추천 : 6
조회수 : 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9 00:16:59
수능을 망쳤다...
외고졸업하고 재수하는데 나만 잘 못본거같다.
이 추운날에 엄마는 나 몰래 시험장까지 뒤따라 오셨다고 한다.
같이가자고 하면 내가 짜증부릴까봐 그러셨다고 하셨다.
아들놈이 뭔지. 일교시부터 제2외국어영역 마치는시간까지, 내 시험스케줄에 맞춰서 서계시다가 쉬시다가 하셨단다...
수능을 이렇게 봐놓고 차마 엄마앞에서 웃을수가 없었다.
시험끝나고 웃으면서 수고했다고, 고기 먹으로가자고 하셨는데 진심 그 자리에서 눈물날거 같았다.
나이 사십중반되시고, 이제 편하게 사실때가 되셨는데 아직까지 남의 집 애기 보모노릇 하시면서 돈 벌어오시는 엄마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
그냥 오늘 너무너무 속상하다..... 글으ㄹ 쓰면서까지 너무 서럽게 눈물이난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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