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두려워 하는 이유...

1. 죽음 이후에 대해 '알지 못해서' 찾아오는 두려움(죽음 이후가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2. 자기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을 '잃게되어' 찾아오는 두려움
3.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정체성'에서 찾아오는 두려움

철학과 종교의 귀착점은 죽음의 탐구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먼 옛날부터 종교를 믿는자와 진리를 찾는 자들이 있었겠죠

죽은 후에 천당에 가든지 지옥에 가든지 윤회하든지 아니면 그냥 끝인지 그 어느것도 알 수 없고 믿기지도 않습니다
다만 죽음에 저항하지 않고 인정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는 걸 아닐까요?
죽음이 없다면 삶이란 것이 존재할까요?
죽음이 있기에 삶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 아닐까요?

아직 어리고 세상의 평가로는 보잘 것 없는 인생이고 
우주의 시간에서는 티도 안나게 잠깐 있다 사라질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지만 
숨이 붙어있을 때까지 뜨겁게 살다가 뜨겁게 죽고 싶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버릴 수 없겠지만 삶의 후회는 적게 가져가고 싶어서요

때론 너무 슬프고 허무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삶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