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구 지하철 참사 10주기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전인 2003년 2월 18일,
우리나라에서 잊을 수 없는 가슴아픈 지하철 화재사건이 대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2013년이 되었습니다.
사상 최대의 지하철 참사라고 불리는 이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의 중앙로역에서 일어났습니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0분경 중앙로역에 정차한 1079호 열차객실내에서 용의자가 불을 붙였습니다.
당시 열차 내장재는 불에 잘타는 재질이어서 불은 1~2분만에 불이 다 옮겨붙었으며, 유독가스 또한 금방 발생했습니다.
당시 최초 불붙은 1079호 열차는 출입문이 열려있어서 대부분이 탈출하였습니다.
하지만,55분경에 반대편에 진입한 1080호 열차는 화재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채 중앙로역에 진입하였고,
중앙로역에 정차함과 동시에 전기가 끊겨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사가 마스콘키를 뽑은 채
혼자만 탈출하여 승객들은 객실내에 갖혔습니다.
(마스콘키를 뽑으면 열차 비상전력마저 끊겨버려 출입문 취급은 물론, 객실등 점등까지 불가능해집니다.)
1080호에 있던 일부 승객들은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어 무사히 탈출한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유독가스에 질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