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 무명시절 가난했던 김광진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가난했지만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했던 둘은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진것 없고 미래가 불투명한 김광진을 그녀의 부모님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은 선을 보라며 딸을 압박합니다 끝내 부모님의 압박을 못이긴 그녀는 조건좋은 남자와 선을 보게됩니다 선을 보고 난후 여자는 현실을 따라야할지 아니면 사랑을 택해야할지 갈등합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김광진은 너무 화가나 그 맞선남을 찾아가 따귀를 때리고 여자와 헤어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를 만나고 보니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자기보다 몇배는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남자로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김광진은 여자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채 돌아서며 많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후 남자는 김광진이 자신을 찾아왔던 이야기를 그녀에게 해줍니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과 함께 유학을 떠날것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김광진을 선택했고 연락을 기다리던 남자는 연락이 오지 않자 모든것을 체념하고 외국으로 떠나며 그녀에게 한 장의 편지를 남깁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 남자에게로 돌아가길 원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두 사람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기에 편지 한 장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빌며 떠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김광진은 남자가 쓴 편지를 노래로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