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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버지랑 싸울 뻔 한 이야기.ssul
게시물ID : sisa_469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쟁이
추천 : 2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2/22 20:02:38
오늘 아침에 있던 일인데도 앙금이 여지껏 남아서 저를 괴롭게 합니다.

먼저, 우리집은 어머니, 아버지, 심지어 이제 대학에 원서넣는 제 동생까지 새누리당을 열렬히 지지합니다.
제가 대학 들어가고 깨어서 오니깐 아버지께서 그러셨죠. "대학에 보내놨더니 빨갱이가 되어서 왔어 왜"

아무튼 오늘 아침도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tv는 종편채널 고정이었고 오후 예배를 다녀 느긋한 저와 달리 어머니와 동생은 아침 예배를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 이야기인지 민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나봐요. 그래서 어머니와 동생이 "민영화 되면 큰일나는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갑자기(물론 자주 욱하시기는 합니다.) 버럭 "철도든 의료든 다 민영화 해야 돼! 그래야 고마운 줄 알고 쓰지!" 이러시는 거예요...

하... 진짜 제 방에서 나가서 아버지에게 "저랑 동생에게 한 50억 물려주실거면 민영화 찬성하셔도 암말 안허겠습니다."라고 할 뻔한거 교회가는 아침에 푸닥거리하고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만...
그게 여지껏 화가 되어 아직도 속이 뒤틀리네요... 밥도 제대로 못먹겠더군요. 한번 콱 쏘아붙여드릴까 하다가도 어려서부터 맞고 자란터라 사내놈이면서 아버지 앞에만 서면 움츠러 들어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네요..ㅎㅎ

아무튼 우리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철도 파업 지지하고 의료 영리 법인 허용을 반대합니다. 가난하고 지방에 사는 학생이라 현 시국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울 따름이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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