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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입니다.
게시물ID : medical_2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군★
추천 : 8
조회수 : 17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8 12:08:58

지금 이렇게 언급되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의료의 질 문제가 있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밥그릇 싸움이다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부분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간호사들 힘들게 일합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되기까지 쉬운 과정도 아니었죠.


간호사들 이직률과 퇴직률 엄청나게 높죠. 그만큼 힘들다는 말입니다. 저도 7년동안 교대근무를 하고 


정시 출퇴근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퇴직하고 현재는 개인병원의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90%이상되는 합격률이라 해서 그냥 간호과 가면 다들 붙는다고 생각하지만


그중에 성적이 안나오거나 적성이 안맞는 사람들 걸러지고.....


그리고........국시 못붙을꺼 같은 학생에게는 교수가 휴학 또는 자퇴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걸러지고 걸러져서 그 정도의 합격률을 보이는 겁니다.


취업을 위해서, 뜻이 있어서 등등 많은 이유로 간호과를 택하는 겁니다.


다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명하셨던 분들이 많으셨기에 저는 좀더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것 같습니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대학갈 때 그냥 소풍가는 기분으로 수능을 보고 학교를 고르셨습니까?


아 입학하고 맘에 안들면 때려치고 다른데나 가야지~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대학이란 말입니다. 그많은 돈을 들여서 대학을 가고 그만큼 공부를 했단 말입니다.


돈이 없어서 대학을 못가고 조무사를 한다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저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 사업 부도내시고 많은 빚을 가지신 채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가진 재산도 없었지만 유산포기 각서를 쓰고 집도 없어서 친구들한테 10만원 20만원 빌려서 집구하고


1금융권 대출도 되지 않아서 2금융권 등등 여러 대출을 끼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대학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점심? 안먹었습니다. 한달에 용돈으로 3만원 썼을 정도니까요. 


방학? 간호과는 특성상 실습시간을 이수해야되기 때문에 남들 1학기에 2학기 배울 것들을 다 배우고 나머지 시간들을


실습으로 채웁니다. 제가 3년제를 나와서 이런 예를 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취업하고 몇천의 빚을 안고 취업을 하고 몇년간 빚만 갚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빚도 다 갚고 잘살고 있지만 30대에 들어서 하고 싶은게 뭔줄 아십니까? 


바로 대학생활입니다. 다들 힘들게 공부하는 것들은 알겠지만


간호과 학생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남들처럼 조금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 말입니다.


물론 공감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돈이 없으면 선택을 못하는 것이 맞습니다. 돈이 없으면 잘살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 못먹는게 맞습니다.


내 주머니에 돈 만원이 있는데 꽃등심 스테이크를 못먹는다면 누구를 욕해야 합니까? 


저는 그만큼을 포기하고 간호사라는 직업을 택했고 면허증을 따기 위해서 투자를 했습니다.


간호조무사? 물론 직업이고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의료계에 종사를 하지만 엄연히


다른!!!!


다른 직업입니다. 게다가 의료인도 아닙니다.


간호조무사가 간호과를 택했을 때 이점을 준다는 것에 대한것은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는 돈들여서 배우고 투자를 하는데 누구는 돈벌어가며 쉽사리 같은 자격증을 준다니요?


엄연히 과정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과정을 없앤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따지자면 왜 대학교를 가십니까?


그냥 집에서 공부하다가 서울대학교 시험기간에 찾아가서 시험치고 서울대학사 달라고 하고 서울대 졸업장을 달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서울대 입학은 왜 필요하며 강의시간은 뭐하러 채운답니까?


간호사, 조무사 많은 사람들이 종사를 하고 있지만 오유에서는 거기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이 보기에는 마냥


밥그릇 싸움같죠....


그리고 제 생각에도 밥그릇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의료의 질과 품고 있는 인성의 차이를 예를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실제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공감을 못하죠. 


그리고 일반사람들의 인식조차도 바꾸지 못하고 인식조차 시키지도 못하고 있으니까요.


병원에 특히 의원급에 가시면 많은 여자직원들이 있지만 다들 간호사인줄로만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죠.


그리고 간호사들 자기네 밥그릇 빼았긴다고 징징거린다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간호사들 억대연봉 받는거 아닙니다. 


3교대 근무하며 힘들게 받는 돈 생각보다 작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삼성병원 되야지 초봉 3000이상 받고


1400~2400 정도가 지방의 병원 초봉수준입니다. 요즘이야 2600까지도 있지만 대부분 이정도란 말입니다.


간호사들 돈 잘 벌더라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도 삼성, 현대 등등의 대기업 사원 연봉의 초봉을 평균으로 잡겠습니다.


그리고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밥그릇 빼았기는 것도 맞습니다.


간호사들 서울, 경기, 혹은 대학병원 쪽으로 몰리기에 지방에 중소병원, 의원급들은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이며


대부분 조무사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서울, 경기권에만 몰리는 것이 문제다? 이러니까 조무사들에 대한 법안은 괜찮다?


간호사들의 문제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바라봐 주고 본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간호사? 그리 대우 못받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며 괜찮은 인성을 가지신 분들이야 인정해 주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간호사 따위입니다. 의사씨다바리;;로 인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의 의료행위에 대해 불신과 불만을 갖는 분들도 많죠.


간호사들의 주사나 기타 의료행위가 의사가 해야하는데 간홋가 한다고 까는 분들;;;


저희 간호사들이 그렇게 의료행위를 시켜달라고 한줄 아십니까?


저희가 그일을 하면서 저희의 권익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간호사들을 고용하고 그러한 일들을 시키는 이 현상태와 그렇게 내버려두고 혹은 시키는


사람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니들이 하면 안되는 일들인데 왜 니들이 하냐??라고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기본적인 상식만으로도 아 간호사들은 시켜서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무사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조무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무사시험?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 병원에서 조무사 자격이 없는 사람은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했습니다.


학원도 거의 나가지 않고 기출문제 가기 전날 한번 풀어보고 가서 붙은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인성교육에 대한 부분....


정말 세뇌를 당하듯이 교수님들에게 간호사로서의 정신자세 교육 받습니다.


실습을 나갈 때에도 너 하나가 잘못하는 것이 우리학교 전체를 욕먹이는 것이다라고


수십번을 말씀하시고 언제나 간호사로써의 마음가짐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당부하십니다.


간호사....힘들지만 돈많이 벌지 못하고 인정 못받는 직업입니다.


조무사....물론 힘들고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리며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입니다.


다들 힘들겠지만 다른 직업을 같은 직업으로 기회를 주는 것과 밥그릇을 빼앗긴다고 생각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보는 접니다.




결론을 내자면 


1. 간호사는 간호과를 나와야 됩니다.


2. 간호학원을 다니면 조무사자격을 딸 수 있습니다.


3. 간호사가 되고 싶으면 간호과를 다니고 면허증을 취득하면 됩니다.




저희는 돈이 썩어나서 간호과를 다니고 면허증을 취득한 것이 아니며


정당하게 간호과를 다녀서 면허증 취득한다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게 저와 제 주위의 간호사들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밥그릇싸움도 한몫하는 겁니다.


너무 두서없고 감정적으로 글을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제 글로써 기분이 상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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