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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영화 암살의 인물 배경 이야기(약 스포)
게시물ID : movie_46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쥐닭살처분
추천 : 16
조회수 : 214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7/31 03: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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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암살을 봤습니다.
첨엔 안보려다가 광복70주년
독립군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을 톱스타들이 찍었기에 봐야겠다는 맘이 들더군요
끝까지 긴장을 놓을수 없는 흥미진진한 영화였습니다.

나름 역사덕후인 저에게 암살은 배경지식을 알면 더 재밌게 볼수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인물들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먼저 암살대상인 카와구치,강인국
두 인물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카와구치 대장은
6대 조선총독을 지냈던 우가키 가즈시게 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A%B0%EA%B0%80%ED%82%A4_%EA%B0%80%EC%A6%88%EC%8B%9C%EA%B2%8C

암살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1932년 3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는 유진만(兪鎭萬) 등 한인애국단원을 파견하여 우가키를 암살하려했다. 김구는 총독 우가키 가즈시게를 비롯한 일본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유진만, 이덕주 등을 국내로 파견되어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4월 7일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미수로 끝났다.라고 합니다.

안옥윤,속사포,황덕삼의 모델이 유진만,이덕주 인셈 입니다.
영화완 달리 우가키는 일본 패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되었으나 풀려나고
일본에서 국회의원을 하다가 자택에서 사망합니다.

그리고 친일파 강인국은 박흥식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0%95%ED%9D%A5%EC%8B%9D_(1903%EB%85%84)
당시 경성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화신 백화점의 사장이었고
조선비행기공업주식회사를 차려 일본군에게 군수물자를 조달한 거물 친일파였습니다.
거물 친일파 답게 반민특위에 1번으로 불려나갔으나 이승만의 반민특위 무산 공작과
본인의 연줄과 막강한 로비자금으로 보석으로 풀려나 암살되었던 영화와는 달리 파킨슨병을 앓다가 죽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미쓰코시 백화점은 현재 명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그 위치입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근대 문화재로 지정되어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있습니다. (약간의 리모델링을 거쳤더군요)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주인공이 자살하는 장소역시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입니다.


2. 이 영화를 통해 약산 김원봉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조승우씨가 연기한 약산이 나올때마다 자동적으로 집중이 되더군요, 그만큼 조승우씨는 약산역할에 제격이었습니다.) 약산의 고향은 밀양입니다. 어린 시절 김원봉은 남천강변에서 밤낮으로 축구를 하거나 냉수욕을 하면서 신체를 단련했고, 일제강점기 당시에 금지되었던 조선 역사서들을 읽으며 자라났다고 합니다. 소년은 이곳에서 공부하고 노닐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는 산처럼 크고 높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약산(若山)이란 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3.1운동이 일제에 의해 악랄하게 진압되는 장면을 목도한 김원봉은 무력투쟁 노선을 걷게되고
의열단을 조직해 일본군 주요인암살,친일파제거등의 작전을 조직,실행합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백범 김구선생과 함께 당시 약산에게 최고의 현상금이 달릴정도로 일제는 약산을 두려워했습니다. 영화에서 속사포에게 돈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도 약산은 자신이 영입해야하겠다는 인물이 있다면 어디든 찿아갔고 돈을 원한다면 사재를 털어서 줄 정도로 인물영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약산은 해방된후 고국에 돌아왔지만 좌익 용공 혐의를 받고
악명높은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고문을 당하는 치욕을 당합니다. 일제 치하에서 일본 총독부를 덜덜떨게 했던
천하의 김원봉은 이 굴욕을 당하고 며칠동안 울분을 참지못하고 울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월북을 하게 되었고 북한군이 되어 한국전쟁 치루고 전쟁이 끝난뒤 반란혐의로 인해
노동당에 의해 숙청을 당합니다. 의열단장으로 독립운동사에 가장 큰 족적을 남겼지만 남에서도 북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쓸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3.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 - 왜 하와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왜 하와이냐면 미주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하와이 였습니다.
고국을 떠난 한인들은 정착 초기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고생하며 모은돈들을 상해 임시정부로 모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와이지부는 전미국의 한인단체들의 자금을 모으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당시 하와이에도 독립군 지부가 있었고 임정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상해로 건너가서 독립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와이 피스톨처럼 군사교육을 받고도 생계때문에 살인청부업에 뛰어든 조선인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여담으로
이승만은 박사학위를 딴뒤 하와이로 가서 한인들끼리 분란을 일으키고 자기가 독립자금 담당을 하겠다고 나선뒤
한인들이 어렵게 모은 독립자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고 고급양복을 사입는등 흥청망청쓰고 미성년 여대생을 끼고 호화 미국투어를 합니다. 친일미국 외교관인 스티븐스의 암살을 했던 전명운,장인환을 살인자라며 변호를 거부하고 약산 김원봉의 동지였던 김용만의 일본 군함 폭파 작전까지 발설하여 김용만을 미국에서 쫒아내기 까지 합니다. 안창호선생 마저도 공산주의자라는 모함을 씌우고 미국땅에서 쫒아냅니다.


4. 안옥윤 스나이퍼

여성이 가진 섬세한 감각과 집중력 인내심은 스나이퍼로써 제격 입니다.
이 때문에 독소내전당시 소련은 여성스나이퍼를 조직적으로 키웠고 독일군에게 공포를 주었습니다.
(남자에 비해 연약한 여성을 쏘는 행위는 남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준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연유로 스나이퍼로 설정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5.염석진의 모델은 영화적 긴장감을 주기위해 필수적인 캐릭터였는데
임시정부내에 실제로 배신자가 있었는지는 모르겟으나 당시 국내외를 안가리고 친일파가 워낙 많았기에
친일파의 상징으로 넣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반민특위가 무산됨에 따라 아직도 이 땅에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득시글 합니다.
그들은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열렬한 반공주의자로 둔갑하였고 이승만,다카키마사오,전두환등 독재 군부정권을
도와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나라의 정,재계 머리꼭대기 위에서 국민들을 탄압하고 이 나라의 정통성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염석진이 처단되는 마지막 장면은 최동훈 감독이 바라는,우리민족이 바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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