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 중학생인데 졸업식날 가족들이 아무도 안오면 쪽팔린건가요?
게시물ID : gomin_4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졸업식
추천 : 0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6/09/02 14:52:33
전 경기도에 있는 xx중학교에 3년째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졸업식도 가족들이 안왔었지만 학교에서 졸업식을 너무 대충해서 그럭저럭 잘 넘어갔었는데

중학교 졸업식날 가족들이 아무도 오지 않으면 쪽팔린건가요?

작년 3학년 형들(지금 고1) 졸업식때는 막 가족들끼리 모여서 사진도 찍고 그러던데...

아무도 안오면 자기 혼자서 뻘쭘하게 있다가 졸업식 끝나면 그냥 가는건가요?

아무도 올 수 없는 이유가 어머니는 안계시고 아버지는 현재 연세가 일흔하나시고 전 외아들입니다

아버지가 있지만 제가 나이를 헛먹은건지 아버지가 늙은것을 너무 부끄러워합니다...

그것때문에 저는 초등학교 운동회때도.. 졸업식때도 아버지를 데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때부터 저는 친구들에게 집안 얘기를 거짓말을 해가면서 대충 넘어가고 그랬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 빨리 집에가서 엄마보고 옷좀 빨아달라고 해야겠다" 이런식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가끔씩 길을 가다가 친구가 "야 너네 아빠다" 이러면

저는 "우리 할아버지야" 이러면서 넘어가곤 했습니다

전 정말 어머니가 없고 아버지가 늙은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원망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그렇게 심하게 느끼진 않지만 아직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겨우 버텨왔는데 이번엔 중학교 졸업식이라는 또 하나의 문턱이 서 있네요

지금까지 거짓말로 생활을 해가며 집안 사정을 숨기며 잘 살아왔는데

이번 졸업식때 제가 해왔던 거짓말들이 친구들에게 탄로날까봐 정말 두렵습니다

제 친구들이 이걸 알면 절 어떻게 생각할까요? 친구를 거짓말로 속여가며 살아온 개자식?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번에도 초등학교때처럼 학교에서 대충 넘어갈까요?

1월,2월,3월..9월... 달력이 한장한장 찢겨져 나가고 새 달력으로 바뀔때마다 정말이지 불안합니다

만약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거짓말들을 "사실은 거짓말이였어"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친구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절 용서해 줄까요?

감정을 실어서 쓰다보니 너무 이상하게 써졌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졸업식때 어떻게 해야하고 마음을 고쳐먹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