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1 km로 약 7시간의 경기가 예상됐으며, 각 팀별로 우승을 위해 꾸린 선수들의 수준도 높았습니다.
지난 시즌의 아쉽게 결승의 문턱에서 낙차로 기회를 놓친 가비리아, 언제나 우승후보 피터 사간 , 데겐콜브, 그렉반아버맛, 나세르 부아니, 콜브렐리, 팀 발레스, 케일럽 이완, 톰 보넨, 알라필립, 크리스토프, 캐빈디쉬, 비비아니, 크비앗콥스키, 톰 듀믈랭등의 아주 짱짱한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오전 10시에 출발한 경기는 291km의 긴 여정을 출발했습니다. 코스길이가 긴 만큼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이 중요시되며, 경기 막바지의 변수가 경기를 좌지우지 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펠로톤을 이끄는 퀵스텝팀.
언제 이런 경치에서 자전거를 타보나요 하하 ㅋㅋㅋ
지루한 경기는 마지막 한시간부터 last 50km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브레이크 어웨이가 잡히며 우승을 원하는 팀들이 주요선수 보호 및 유리한 포지션을 위해 펠로톤을 주도합니다.
이번 경기의 최대 변환점이 될 last 20km 지점의 포지오를 지나면서 선웹의 톰 듀믈랭이 경기를 이끕니다.
포지오의 정상에 다다랐을 때 강력한 우승후보 피터사간이 어택을 감행합니다. 내리막길을 잘타는 피터사간을 바로 반응해서 따라가느냐 아니면 내리막의 끝에서 어택에 감행한 피터사간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2부류로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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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니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알라필립(요즘 잘나갑니다 ㅋㅋ프랑스의 기대주)과, 3월 첫 월드투어 스트라데 비앙케 우승자 미하우 크비앗콥스키가 피터사간에 이어 어택에 감행합니다.
마지막 5km지점 내리막길에서 펠로톤과의 차이가 10초이상으로 차이가 나며 설마 어택에 성공하나 생각도 했지만 어택 그룹의 사간만이 선두를 이끄는 모습이 보이며 선수간의 우승을 위한 협조가 보이지 않아 따라 잡힐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비아콥스키, 알라필립 선수 모두 우승을 염원하기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Last 500m를 남기며 후미에 펠로톤도 끝까지 따라왔지만 펠로톤 그룹에서 우승자가 나오기란 앞 3선수가 낙차를 하지않는 이상 불가능이었습니다.
이제 3선수의 진검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류 경기에 강한 피터사간과 요즘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는 크비앗콥스키, 알라필립의 스트린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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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나오는 피터사간! 하지만 선두그룹에서 힘을 아낀 크비앗콥스키가 피터사간의 스프린트에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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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점에서 따라 잡히는 사간! 그리고 사이드에서 치고나오는 알라필립 선수의 역주!
마지막 스프린트를 쭉이어서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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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5 모뉴먼트 첫 우승자는 팀 스카이의 미하우 크비앗콥스키입니다!
스트라데-비앙케, 밀라노-산레모 원데이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크비앗콥스키, 이번 시즌 스프링 클래식에서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스프링 클래식에서 별다른 성적없이 지나가던 팀 스카이를 바꾸는 클래식 리더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켜 줍니다.
피터사간은 정말 아쉽네요. 마지막 5km에서의 선수간 협조가 부족하여 체력소모가 심해 막판 스프린트에서 따라잡히게 되었습니다.
외국 시청자들의 한마디가 딱 와닿았습니다. 게임은 사간이 만들었지만, 승리는 크비앗콥스키가 가져가다.
그래도 피터사간에게는 5모뉴먼트 2번째 플란더스에서의 우승의 기대가 있습니다. 4/2일을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