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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뛰쳐나가지 못한 제가 너무 부끄럽군요.
게시물ID : sisa_469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파로브
추천 : 1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22 21:35:09
저는 오후 1시 30분경에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뛰쳐나가야겠다, 같이 싸워주어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사는곳은 서울까지 3시간 거리에 있는 경상북도 구미입니다.
근데 경찰이 4000명이래요. "도착하기도 전에 끝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시가 되어도 아직도 버티고 계시는겁니다.
그때 생각했죠, "아,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 차라리 그때 달려갔으면 같이 싸웠을것을".

그런데 아직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생각했지만, 지금 출발해봐야 곧 끝날것이다."
그리고 8시가 되었습니다.

공권력이 정당한 집회를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에서 승리의 영광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가장 큰 적은 박근혜가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그 중에서도 "망설임"입니다.

저는 겨우 몇시간의 망설임때문에 일생에 몇번 있는지 모를 승리의 영광을 느끼지 못한겁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뛰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할땐 뭐가 됬든 질러보세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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