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나라의 혁명에 대해 공상합니다
기적같이 현재 국민의 수준을 뛰어넘는 대통령을 다시 만난다면 그 대통령이 국가 초석을 닦겠다고 선포하는 공상을 합니다
대한제국을 팔아버린, 국민을 팔아버린, 양심을 팔아버린 친일파를 숙청하는 공상을 합니다
친일파 조상 덕에 호의호식한 자손들에게 5천만원 이하의 재산 몰수와 해외 망명 기회를 주는 공상을 합니다
국가 초석 법안 결의 후 50년간 친일파와 그 후손 재산을 추적하여 5천만원 이상의 재산에 대해 매 달 실추적 몰수하는 공상을 합니다
친일파를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위기 시 반역을 일으킬 여지가 다분한 반국가종자로 정의되길 공상 합니다
친일파 숙청에 대해 "친일파 행적으로 죽은 한민족이 친일파 목숨의 몇 천 몇 만배가 넘는다"며 숙청 반대 세력을 입 다물게 할 대통령을 공상합니다
목적이 갖는 보상이 너무 달콤해 보입니다
수단의 정당화를 말했었지만 생명유지의 정당방위를 말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초석이 깔리는 날을 앞당기고 싶습니다
돌 밭 같은 이 길은 갈수록 날이 선 칼날 같은 길입니다
제 공상은 사실 비폭력 수단으론 시작조차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징집되어 반역을 시도한 윤동주는 어떤 공상을 가졌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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