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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 전화 꼭 받고 타세요" 글을 왜 올렸냐하면..[BGM]
게시물ID : bestofbest_47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02
조회수 : 31939회
댓글수 : 1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3/02 07:21: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2 14:30:03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31344&page=1&keyfield=&keyword=&sb= ▲예전 일이 생각나 글을 하나 퍼와서 올렸었는데...반응들이...-_-; 이 글이 사실이든 아니든...조심해서 나쁠것은 없다는 생각에서 퍼왔었답니다(__) 혹 글을 읽으시고 심기가 불편하셨다면 사과 말씀 드립니다(__)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성일:2008-10-21 (화) 12:37

납치 [백과사전] - 납치란 사람을 잡아가는 것, 또한 사람이 타는 교통수단을 몰래 가져가는 것을 말 한다. 사건 발생 시각 : 20일 오후 9시30분경으로 추정 사건 발생 장소 : 대구 섬유회관 앞 횡단보도 어제 저의 모친께서 계모임을 가셔서 회식을 마치시고 자택으로 귀가하시려고 횡단보도앞에 대기해있던 택시를 탔더랍니다. 택시를 타시고 "기사님 서대구 시장으로 갑시다" 하셨죠.... 섬유회관앞에서 서대구 시장까지의 코스가 섬유회관 시내방향 네거리에서 우회전, 조금 직진하다가 구 고려예식장 앞 네거리에서 다시 우회전, 쭈욱 직진 반고개네거리에서 좌회전 하자마자 가쪽 정차(대략 시간 5분정도) (당시 기본요금 1800원 기준)요금 2300원내외(할증안붙음) 그런데 구 고려예식장 앞 네거리에서 우회전 해야 되는데.... 룸미러 한번 뒤로 힐끔 보더니 갑자기 악셀을 화악 밟으면서 유턴을 하더랍니다 헉.... 모친 왈 " 기사양반 왜 갑자기 유턴을 합니까 저기서 우회전 하면되는데...." 기사 왈 " 빠른 지름길로 가려고 하는겁니다" 모친 왈 " 보세요....지름길은 무슨... 길이 딱나와있는데 왜 다시 유턴을 받냐구요" 기사 왈 " 아참....답답한 아주머니시네....그냥 계세요" 갑자기 택시가 욜라 악셀밟아 가면서 자갈마당쪽(가는 길과는 정반대)으로 빠집니다요 어머닌 이미 낌새를 채셨죠.... 그날 계모임이라...총무를 맡고 계셔서 평소에 지니고 다니지 않던 돈가방을 가지고 가셨는데....이 기사가 냄새를 맡고 딴 맘을 품은 거였습니다. 신호대기해있으면서 식당에서 사람들 나와서 인사하고 체어맨 리무진 끌고 그랜져끌고 오신 분들 보니 돈 되겠다 생각했는 모양입니다 거기에 모친이 타겟이 되신거죠..... 일단 자갈마당쪽으로 달리더니 골목길로 이리저리 빠지기 시작하더랍니다 욜라 무섭게 악셀 밟아가면서 말이죠..... 모친 왈 " 기사양반 이쪽으로 가면 안됩니다 딴 맘먹으시는 것 같은데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기사....이때부터 말없이 두리번두리번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만 찾습니다 그런데 시내방향이라 그 시간에 어디를 가도 차나 사람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어머니께서 정신을 바짝 차리셨죠.....아~~이거 정말 큰일나겠구나.... 계속 기사에게 말을 붙이시면서 운동화 끈을 바짝 묶습니다 그리고 유리창 내림버튼을 계속 누르시고 계십니다 언제든 살려주세요 하려고 말이죠.......그러시면서 큰소리로 기사에게 말했답니다 "기사양반 다른 생각하시지마세요 정말 큰일날겁니다 정신차리세요" 이렇게.... 이리저리 씨름을 하던 기사가 드뎌 포기하고 신호대기하면서 식은땀을 뻘뻘흘리면서 어머니께 말하더랍니다 "아까전에 어디 가신다라고 말씀하셨죠????" 헐............어의가 없습니다 ㅡㅡ^ 다른분 같았으면 벌써 도망가다시피 내렸을겁니다. 어머니께서 태연하게 " 서대구 시장이라 했습니다" 그때 장소 북비산로타리 미터기 "3800"원 잘밟으면 2000원나오는 거리를 3800원어치.......납치.......... 그제서야 잽싸게 밟아서 서대구 시장 도착했다더군요.......그러면서 기사 왈 "원래 거기서 타면 얼마나옵니까? 그냥 2000원만주세요" 어의가 없더군요 들어도..... 그러면서 곧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신 말했다더군요. 모친 왈 " 오늘 나도 놀랬지만 기사양반 운명의 갈림길에 있었습니다" 한마디 던지시고 요금주고 내리셨답니다 택시넘버도 다 적었다는데....후한도 두렵고 대질심문하니깐...... 그리고 경찰서 왔다갔다할 시간도 없고 장사바쁜데.....하시네요 ㅡㅡ 헐..... "택시넘버주세요" 했는데도 안주고 계시네요.....그러면서 농담처럼 웃어가면서 얘기하시네요 역시 어머니는 여장부십니다 정말 호탕하시죠... 절대 흥분하시지 않고 웃으면서 얘기하시죠 요건요렇고 저건 저렇고 논리정연하게.....하지만........... 지금 저의 피가 끓는 이유는 왜일까요 잡아서 족치고 싶네요....................... 어머닌 용서했지만 저는 용서도 안되고 딴데서 또 저짓하고 있으면 제2 제3의 피해자가....헐... 답답합니다......흠........ 정말 여성분들 무서운세상입니다...... 저도 TV에서 신문에서 사건사고로 접했던 얘기지...이렇게 직접 듣게되리라고는 바로 옆에서... 조심하세요 정말정말 조심하세요 술마시고 택시에서 졸면 끝입니다 택시기사분께서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좋으신 분들도 많은데....이런 몇몇 개쓔레기 같은 X쉐이들 땜에 흥분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절대 현금을 몸에 지니고 다니지 말것을 권해드립니다요 없는것보다 있으면 더 위험합니다요 경기가 안좋으니 이런 사건사고가 더 많은듯해서 답답합니다 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은 대구에서 있었던 "동물의피" 모친의 실제 이야기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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