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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여자를 뺏기는 기분.
게시물ID : gomin_470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zΩ
추천 : 0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9 23:34:00

파토났지만, 소개팅 상대였던 애가

 

내년엔 우리과로 전과를 해서

 

나의 후배가 되길래,

 

그 때 오면 진짜 잘해줘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는데,

 

좀 얼굴 반반하고 열심히 노력안해도 성적 잘 나오는 친구 A 가

 

우연히 이 애랑 같은 수업을 듣더니,

 

이 애가 제 친구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네요.

 

제 친구 A 를 보면 먼저 인사해주고 환하게 웃고,

 

내 앞에선 웃는 모습 없이 있던 아이가,

 

제 친구 A 만 보면 환하게 웃네요.

 

외사랑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뺏긴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지 알았습니다.

 

친구 A 는 저와 이 애의 관계를 알기에 그저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꼴보기 싫고 그러네요.

 

이 친구말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이 관계를 알면서도 저보고 들으라는 식으로,

 

'A랑 그 애랑 같이 수업들어서 좋겠네'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개새끼들..

 

내 인생은 왜 이럴까요.

 

나는 그렇게 도서관에 아침 7시부터 문닫을 때까지 16시간 씩 허리 아픈거 주무르고,

 

어깨도 주무르고, 온갖 고생 다 하면서 공부해도 수능 망치고 재수 망치고, 학점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안나오는데,

 

제 친구는 얼굴도 반반하고 공부 별로 안해도 저랑 비슷한 성적 나오거나 높게 나오고,

 

하 시발..

 

이젠 여자까지..

 

신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해줬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근 1년간 열심히 공부하면서,

 

우울증 증세 있었던거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다시 도졌네요.

 

내 인생

 

지금 준비하는 시험에 마지막 3년을 걸어야겠습니다.

 

이것마저 떨어지면..

 

하 시발.. 뉴스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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