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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걸린줄 알았던 저희 엄마 이야기 (안무서울수도이씀...)
게시물ID : panic_47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티꽃
추천 : 23
조회수 : 394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06 15:40:50

 

안녕하세영 며칠전에 외숙모댁 이야기 썻던 키티 입니당 '-' 헿

ㅋㅋㅋㅋ베스트 갔엇는데 바보같이 보지를 못했어요 ㅠㅠ 엉엉

 

오늘은 그냥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저희 엄마 이야기좀 해드릴께요 ㅎ

 

 

저희집이 저 어렸을때 급격하게 상황이 안좋아졌엇는데요~

그래서 지하방을 전전하며 살때인데 엄마는 바깥에서 일을 한번도 안해보셨어요

그러다가 일을 시작하게 되셨고 저는 아마 중학생때인것같아요~

그때도 현관이 허름한 어느 반지하의 집으로 이사를 갔었는데요

 

그집에 살때는 이상한 일이 많았어요 아니...뭐 이상한일이라기보다 헛것이 잘보이는것같은거

 

친구하고 저희집에서 놀다가 밖에 나가서 놀자고 하고 저 먼저 나오고 친구가 나중에 나왔는데

대문을 잠그려고 보니 친구가 저희집 현관문을 열어두고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문 왜 안닫고 나왔냐고 햇더니

집에 누가 있다는거에요 집엔 친구랑 저랑 둘뿐이였는데 그래서 누가 있는데 라고 물으니

 

누군지는 못봤고 문닫으려고 하니깐 문틈으로 손이 하나 나오길래 문닫지 말라고 하는줄 알고

열어두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어릴때였고 그냥 다시 들어가서 아무도 없다고

잘못봤나보다고 하면서 현관문 닫고 대문을 잠구고 나왔었는데요

 

또 한번은 동생이랑 잠을 자고 있는데 분명히 반지하 창문으로 볕이 들어오고 있는데

마주보고 있는 장롱위를 무심결에 보게 됐는데 장롱위가 유난히 어둡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눈이 이상한가 하고 보고 잇는데 그 어둠속에서 두개의 눈을 보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일을 다니시던 엄마가 몸이 안좋아지셨어요 급격히 어깨도 아프다고 하시고

식사도 못하시겠다고 하시고 엄마는 없는 형편에 병원은 무슨 병원이냐면서

그냥저냥 집에서 2~3일정도 쉬시고 하셨는데도 낫지를 않으니 결국엔 병원에 갔어요

정형외과를 가도 내과를 가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깐 다른 가족들도 이상하게 생각할때쯤

 

외할머니께서 시골에 애들 데리고 와서 며칠 쉬다 가라고 하셔서 엄마와 저희 가족들은

시골에 가게 됐어요~ 저번에 썼던 그 외갓집.. 할머니가 이상도 없는데 자꾸 아프다고 하니

신병이면 어쩌냐하시면서 무당이라도 찾아가보자고 하셨는지 무당집에 다녀오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자꾸 엄마 근처는 못가게 해서 맨날 방안에서 저는 엄마랑 할머니랑 보고 그랬는데

그날도 무당집 다녀오시고나서 시골 대문앞에서 엄마를 세워두시고는 팥인지 콩인지

뭔가를 막 엄마한테 집어 던지시더라구요 불도 안켜고 그러고 있으니깐 괜히 어린나이에

엄마한테 뭘 던지니깐 걱정되서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엄마 어깨에 누가 목마를 타고 있더라구요

하도 그맘때에 귀신 얘기를 들어가지고 헛걸 봤을 확률이 높은데요

근데 그때는 그게 귀신인가 하는 생각도 못들었었어요

그렇게 며칠 동안 엄마한테 뭐 던지고 부적해오고 나니 엄마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스무살 넘어서 들은 얘기가 무당이 엄마 어깨에 왠 어린애가

타고 있었다고 했다더라구요  전에 저 어렸을때 살던 서울 성북구의 어느 동네에서

저희집 근처 공사장이였나 저보다 두살정도 많은 여자아이가 죽었다고 해요

 

무당 말로는 뭐 그 애가 저희집에 붙어있다가 이사갔던 반지하집 터가 안좋으니

기가 쎄져서 활보하고 다니면서 엄마한테 붙었던거라고 하는데 

무튼 그래서 그 동네의 다른집으로 이사했었답니다  

 

오늘도 마무리는 어렵네요

월요병 걸려있는 월요일지만 이제 오후가 다되었으니 이번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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