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때 오장 연합의 패색이 짙을무렵 장동민이 김유현에게 마지막 딜을 걸죠.
'신아영 죽여. 그리고 나 너 현민이 셋이서 top3 가자.'
결국 마땅한 명분이 없어서 김유현이 협력은 못했지만 할수만 있었다면 충분히 배신때리고 신아영을 죽일 생각도 했을겁니다.
실리를 챙기는 사람끼리 통하는게 있으므로
8화에서의 김유현은 장동민과 협상할때 계속 미소를 띄우죠.
그동안 김유현은 개인주의적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장동민은 의리지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비교가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8화에서 확 달라집니다. 김유현은 압니다. 장동민이 죽이고 싶은 사람은 최연승인걸요.
그러나 최연승을 죽이게 두진 않습니다. 게다가 김유현은 게임 초반 하연주를 통해 얻었던 정보를 토대로 맞불작전을 놓네요.
장동민 - 데매를 감으로써 여자들을 살리겠다.
김유현 - 데매를 감으로써 최연승을 살리겠다.
최연승 대신 자신이 죽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스스로 죽겠다고 말했고, 그 말한 바를 이룹니다.
김유현과 장동민이 독대했을때 결국 장동민은 태도를 바꿉니다. "목을 걸진 않는다."
막말로 장동민이 목을 걸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좋아. 네가 꼴지되는건 확실한 거고, 데매로 날 찍어라. 둘이 남자대 남자로 함 붙자."
이 말은 남휘종이 떨어졌던 회차때 장동민이 소신껏 꺼냈던 말이기도 합니다. "나한테 딜은 안 통해. 날 찍어."
하지만 이번회차에서는 그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김유현의 최연승 대신 죽겠다는 마음은 진심이었지만
장동민의 여자들 대신 죽겠다는 마음은 진심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하연주 트롤링에 저 또한 눈쌀 찌푸리고 시청했지만 방송 내용들을 곱씹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일수록
장동민이 정말 죽을 생각은 아니었다는 결론이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