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총각입니다.
이런말씀 드리기엔 조금 허세 스럽지만 저는 아직까지 결혼을 원치 않기..크흡..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안하흡... 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누나는 3명이며 매형도 3명이고 각자 시댁에서 차례 끝나고 저녁에 모이게 되었죠암튼 이번명절에 부모님과 매형들과 누나들 그리고 저까지 해서 집 거실에 모여 술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그 자리에서 엄마가 저에게 “ 너 결혼 언제 할 거야.. ” 라는 자연스러운 주제가 튀어나오고 저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화기애애 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참치회를 먹던 둘째매형이 “ 어 와사비가 없네? ” 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엄마가 “ 어이쿠 와사비 갖다줘? ” 하면서 일어나서 와사비를 찾아왔습니다. 매형이 감사합니다. 하면서 인사를 했고 훈훈하던 와중에
문득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우리어니께서는 과연.. 며느리도 사위처럼 대해줄까?
글쓴이 : “ 엄마 ~ 며느리가 와서 술먹다가 와사비 없다고 하면 가져다 줄거야? ”
엄마 : “ 어? 그러면 안되지.. ”
글쓴이 : “ 왜? 며느리도 사위처럼 똑같이 대우해줘야지... ”
엄마 : “ 며느리가 그럴 리가 없지... ”
글쓴이 : “ 엄마.. 나 내 와이프 매형들과 똑같이 대우 안해주면 명절에도 오기 싫을거 같아 ”
엄마 : “ 이...... ”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 ~ 약간 정적이 흐른후에.. 이야기는 다시 다른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엄마는 결혼만 하면 며느리에게 잘해준다고 장담 하셨던 분인데... 보통 시어머니들보단 내가 잘할거 같다는 마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엄마가 나쁜사람은 아니에요 ~ 그냥 단지 조금 옛날사람일뿐... 다음날 엄마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고 혼란스럽다고 하셨으니.. 이문제에 대해 조금 깊게 생각해 보셨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