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사'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64)이 이성을 잃었다.
아스널과 2년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2년인지 몇년인지 나도 모른다"고 답하더니, 이어 기자를 향해 "도대체 왜 날 쳐다보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되물었다. "당신의 기자회견이니까"라는 답변에 "고~맙습니다"라며 비아냥댔다.
'8년 무관'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망에 대해 지독한 반어법으로 답한 부분은 이날 기자회견의 하일라이트였다. "'당연히'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원하지 않는다. 솔직히 나는 내일 지고 싶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모두 행복해지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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