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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70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힝Ω
추천 : 127
조회수 : 24855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03 20:31: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03 19:57:02
사귄지 이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강단있고 칼같은 성격인건 알고있지만 진짜 순둥이에요. 다툴때마다 늘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해주고 제가 크게잘못한거 아니면 화한번 안내는사람인데 동생버릇좀 잡아달라교부탁을 했거든요.
저희집이 아버지도 않계시고 외가쪽도 삼촌들이 안계셔서 남자가없어요.
고등학교가더니 학교도 안나가고 질나쁜 애들하고 어울리고 술먹고 담배피고 말끝마다 욕하고 큰일나겠더라구요.
아근데 너무 의외의모습을 봐서 내가 이년동안 사랑한 사람이 맞나 싶어요.
동생친구들 담배피고있는데 가더니 혼자서 여섯 때리고 그자리에서 핸드폰 다뺏어서 게네 아버지한테 전화하더라구요.
누구누구 아버지시냐고 누구누구친구 김○○형인데 아드님이 담배피시는거 아시냐? 다른친구들 괴롭히고 다니는거 아시냐고 조금 훈계할려고 하는데 괜찬겠느냐
다들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라는 아저씨도있고
다리몸댕이를 분질러버려라는 아저씨도 있고
해병대 나오셨다는 아저씨한분은 거기 어디냐고 이새끼 죽여버린다 그러고 오시고 다른 한분도 일하시다 작업복차림으로 오셨어요.
세명이서 애들 눈물콧물 쫙빼놓는데 무서워죽는줄알았어요 . 내가 혼나는것도아닌데 눈물나고 오한돋고
막상 동생데리고 밥먹이고 타이를때는 또 싱글싱글웃던데 이런모습 처음봐요.
동생도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대성통곡을 하더니 자고있고요.
오빠는 그 해병대아저씨랑 선배님 후배님그러면서 술한잔한다고 나갔네요.
결국은머 남친자랑인데 볼때마다 계속 무서울거같아서 걱정이에요
음.......
오빠 사랑해 근데 나한테는 소리지르지마 무섭다말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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