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실제 환경이 아닌 뉴스 미디어가 구성한 의사환경과 일치한다” Lippmann(1922)
매스미디어가 어떤 의제를 비중 있게 다루면 일반 수용자들은 그 이슈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은 현재 가장 중요한 의제로 부각된다. -맥스웰 맥콤스(Mccombs)&도날드 쇼(Shaw)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이슈는 사람들의 생각 자체에서 배제 된다. -손영준/국민대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는 우리가 매일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인지 (what to think about)"를 정해준다.
당연한 사실마저 일방적 사실전달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 아젠다 세팅 Agenda setting ]
미디어가 제공하는 의제들로부터 벗어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가 일반의 인지와 사회 담론의 조건을 정한다는 이론.
매스미디어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현재 이슈에 대한 공중의 생각과 토론을 설정하는 방식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우리말로는 '의제설정'이라고 합니다.
즉 의제로 상정되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정상적으로 논의되기 어렵습니다. 매스미디어의 경우도 마찬가지. 미디어가 특정 이슈를 선정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사람들은 그 이슈에 집중하게 되고 여타의 이슈들은 무시됩니다.
따라서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기능이란 미디어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요하다고 보도하는 주제(미디어 의제)가 일반인들에게도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의제설정은 뉴스 전달의 맥락을 정의하고 준거용어와 토론의 한계를 설정하게 됩니다. [ 마인댄스 (Mine Dance) ] 유럽의 어느 탄광이 있었습니다. 그 탄광의 노동환경은 열악했습니다. 때문에 광부들이 제기하는 임금, 노동환경, 복지문제 등의 분규로 인하여 탄광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노동자에 맞서 탄광주는 노동탄압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또한 강경책에는 강경책으로 맞서면서 탄광의 소요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탄광주는 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향락이었습니다. 탄광 일이 끝나는 밤이면 술과 여자를 제공한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보다는 향응으로 회유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향락의 잔치판에 대한 효과는 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노동자들의 화제는 급속히 바뀌었습니다. 어제 술 마시고 누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고, 어제 만난 여자는 어쨌고 등등.. 이제 노동자들의 비판정신은 마비되고 퇴폐와 향락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대중의 비판정신을 마비 시키고 획일화하는 것을 마인댄스( Mine Dance )라고 합니다. 전두환의 3S 정책이 하나의 마인댄스의 시작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뜬금없이 이 글을 쓴 이유는 현 상황을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상황을 판단하자고 드리는 글입니다. 현재 여러 이슈들이 정신없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고 합법적 국민의 권리로 현정부, 나아가 맞이?해야 할 정부의 부도덕함과 부조리에 대해서 압박을 할 수 있는 의제들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 번 더 재고찰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시사게를 보니 오유에서는 항상 이슈가 되어왔던 일베저장소 문제부터 며칠 전에 터진 조웅 목사의 폭탄 발언, 또 역시나 조웅 목사의 발언을 덮기 위해 박시후 성폭행 사건을 터트린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네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제 생각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웅 목사 동영상이나 박시후 사건 둘 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불편한 영상이겠지만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나름 반기고 있고 이용할 가치가 있다. 라고 생각 할 것 같다 입니다. 나름 쾌재를 부르고 있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조웅 목사 발언을 보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이 부분을 우리들이 파해쳐서 증명을 할 수도 없는 주제일뿐더러, 이슈화를 시켜서 언론이 보도하더라도 야당의 입장이나 어떤 위치에 있는 공직자의 입장에서도 사실관계를 증명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의제들입니다. 곧 들어설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을 짓겠다고 이미 결론을 내 놓은 상태일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을 것 같네요. 즉 현재 박근혜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국정원 사건과 비판과 비난이 많은 내각구성을 위해 조웅 목사 사건을 최대한 이용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사실 저는 들었던게 있어 일부는 진실일것 같습니다만)누가봐도 공감 할 수 없는 말들이 많다고 생각 할 것이기 때문에 조웅 목사를 박근혜가 직접 고소를 하거나 해서 이 고소상황을 오히려 더 이슈화 시켜 국정원 사건과 내각 인사 문제들을 묻어 버리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위에서 말씀드린 아젠다 세팅의 의미입니다) 오유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토론하는 커뮤니티다 보니까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끔씩 자극적인 주제에나 게시판 내의 다툼등에 휩쓸려서 시사게의 제 역할을 못하고 정체되는 듯한 모습도 제법 보이고, 현 시점에서 우리들이 어디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가끔 간과하는 것 같아서 노파심에 드리는 글입니다. 무시할건 무시하고 정리할건 빨리 정리하고, 현실적으로 우리들이 어디에 촛점을 맞춰서 토론하고 행동을 해야 할 것인지를 다시 한번 더 차분히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버릇없이 시사게를 무시하면서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베의 분탕질도 한몫하기 때문에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일 하다가 짬을내서 쓰는 글이라 잠시 스탑~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제 의견의 핵심은 위에서 대충 말씀을 드린 것 같고, 저는 현재 국정원 사건과, 박근혜정부의 인사에 최대한 촛점을 맞춰서 이를 보도하는 언론이나 행동하려는 야당에 힘을 실어주기도, 압박도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사실 국정원 문제가 오유에서도 점점 시들해 져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우려스럽습니다. 후다닥 두서 없이 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녁에 다시와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시사게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