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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돈잘버는 여자는 호구인거같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4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츤데레고양이
추천 : 18
조회수 : 4271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6/09/19 14:30:42

친정에도 결혼전에 용돈 꼬박드렸고요; 엄마가 그게 당연한거라고 강조하시면서 달라고 당연하듯 얘기해서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고


시집도 당연히 돈버는 니가 모아서 가는거라고 해서 당연히 모아서 갔어요;


결혼은 반반결혼했고요. 근데 얘기했다싶이 제가 돈을 일반 직장인들 보다는 아주 쬐꼼 잘 벌어요. 500 좀 안되게 벌고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너 동생 고시 준비하는데 돈이 없다 보태라 라고 하면서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수능망치고 우울증걸리고 할때 그냥 2년제 가라고 재수 절대 안시켜준다고 해서 말도 안되는 학과 가서


무슨수를 써서 내가 이자리 까지 왔는데 그렇게 해놓고 동생은 4년제 졸업하고 고시공부까지 뒷바라지 한다고


그걸 나보고 내라니 정말 염치없고 . 제 돈은 제가 힘들게 번돈으로 느껴지지 않나 싶고 . 해서 이번 추석에도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2년쯤 지나서 제가 편해지신건지 시댁에서도 조금씩 말이 나오는게 ..


저희가 모닝을 타고 다니는데 이 모닝이 올해 초에 샀습니다. 모닝을 산 이유는 

 중고차로 끌고다니다가 남편이 시험준비하고 있는것이 있어서

그거 합격하면 제가 좋은차로 바꿔주시로 했었거든요. 근데 시아버님이 새차로 사라고 새차로 샀다가 중고로 파는것이 좋다


라고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전화해서 남편에게 막 가르치듯 얘기하시고 . 그래서 몇백이상 차이가 나지만. 모닝 새차로 샀습니다.

근데 이번에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시험합격해서 좋은차로 바꾸면 모닝이는 시머어니 한테 싸게 팔라고. 흠..


평소같으면 그냥 넘겼을텐데.. 이게 살때부터 의도되셨던건가 싶더라고요. 어찌해야할까 모르겠어서 허허 넘겼습니다.


그러고 차례지내고 둘러앉아 얘기하는데 아버님이 큰집 사셔야 겠다고 남편한테 돈보태라고 . . 얘길하시더라고요.


남편이 유야무야 넘기긴했는데 기분이 좋질 못했습니다. 남편이 무슨 큰집이 필요하냐 라고 하니 차례지내야 된다고 차례지내기


너무 좁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 작은어머니 꼐서


'니네 큰집으로 이사가면 차례 거기서 지내면 되겠네 ㅋㅋㅋ' 라고 얘기하시는데


저..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저 호구잡혔단 생각들더라고요..


저진짜 호구잡힌거 맞죠.



저는 진짜 명품빽도 하나 가진거 없고 오십만원 넘는 백은 들어본적도 없고

옷도 아울렛가서만 사고 지지리 궁상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번돈을 다들 이렇게 쉽게 생각하나 싶고

이럴꺼면 뭣하러 돈모으나 싶고 그돈으로 나 맛난거 사먹고 옷 이쁜거 사입는게 이득아닌가?

이런생각들고 그런데.

이거 불효고 제가 못된년이라서 이런 생각이 드는건가요.



그렇다고 저희집도 전세예요. 집사려면 아직 몇년은 돈 모아야하는데 저런식이시니 힘빠지고 뭐 .. 이건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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