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시민사회가 발달했던 서유럽이 아니라 오직 러시아에서만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러시아의 지배만이 "후진적 지배"였으며 서유럽의 지배는 "선진화된 지배"였기 때문이다.
총칼을 통해 민중을 압제하는 지배는 민중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적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지만
서유럽의 선진화된 지배 즉 "문화적 헤게모니의 지배"는, 피지배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저희를 압제하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수호하게끔 만든다.
헤게모니에 의해 지배받는 피지배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압제하는 그 시스템과 지배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싸운다.
-안토니오 그람시
《가장 심각하게 노예화된 자는, 자기 자신이 노예인줄 모르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