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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71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MUΩ
추천 : 15
조회수 : 281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04 16:55: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30 23:36:02
고게에도 올렸었지만 술게에도 도움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려요...
제가 그렇게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글이 두서없을거에요..
우선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이런 상황에 쳐하게 된지 벌써 몇달이 되어간 것 같은데
정말 여태까지 쌓아왔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진다고 생각할 때마다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하면서 넘겨왔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지는 것 같아
오유분들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글을 남김니다.

몇가지 증상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원래 사람이 말을 할 때 정보전달이라는 일차적인 내용도 있지만
말 하는 사람의 의도라는게 있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의 의도를 도저히 읽어내지 못하겠어요.

심지어 제가 친구에게 한 말이 좋게 좋게 말한건지,
아니면 그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한건지에대한 가치판단조차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해야지. 라는 생각자체가 들지 않아요.
예전엔 이러지 않고 친구의 기분같은 것을 다 헤아려 줬는데
정말 다른 사람이 제게 말하는 것들 그대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제가 근 몇달간 계속 이상하니까 친구도 옆에서 계속 걱정이 되었는지 조언해 줬엇는데,
친구가 저더러 너 상태가 어떤지 얘기좀 하제요.

계속 얘기 좀 하라고 했었었는데 말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계속 말을 안 하고 있었었거든요.
요전까진 정말 싫었는데 오늘부로는 싫은건 없어졌고, 그냥 말해야되겠다 라는 막연한 필요성만 느껴요.

이런 얘길 하면 다들 제가 많이 피곤한가보다고, 쉬라고,
계속 쉬라고 얘기해요.

그런데 저는 왜 저보고 쉬라고 하는건지,
왜 피곤하다고 이런 얘길 했을 때 쉬라고 하는지,
그 이유조차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쉴수가 없는게 제가 학교에서(대학생이에요)
과 임원을 맡고 있거든요. 총 9명이서 하는 곳인데 한명이 공석이라 제가 다른 사람몫까지 겸하게 됐어요.
그 겸하게 된 일이 총무 일인데
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하기 싫어서 빈둥빈둥 대면서도 옆에는 계속 일을 붙들고 되게 되어있구요.

아까 집에 전철을 타고 오면서 대충 정리해보려 하는데도
정리가 잘 안되고 눈물만 나와요.
그런데 정말 제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헐떡거리면서 눈물이 나긴 하는데
막연히 내가 힘들구나는 느끼는데
지금 무너져버리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그래서 자꾸 못 울겠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제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어요..

어제 새벽부터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근 몇년간 전혀 하지 않았던 자살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구요..

집에만 있거나 그럴 때는 모든게 다 싫어져서 그냥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다가다도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그냥 친구들만 만나도 얘기하다보면
그냥 그 기분을 잊게 되는 것 같아 좋아지다가도
근 한달간은 주말만 되면 계속 자살을 생각하게 되요.

자살을 깊이 생각하면서 우울해하다가
학교 가서 사람만 보면 다시 아무렇지 않게 되고,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것이 아주 아무렇지 않은건 아닌게
처음에 말한 그런 증상들이 있어서
이게 분명 어떤 병이다 싶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제가 알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는 말 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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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을 달게 되면 아이디가 노출되는 것이 걱정이 되네요..ㅠ..
혹시 덧글 달아주실 분이 있으시면 고게쪽으로 달아주실 수 있을까요?
고게쪽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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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닥님 조언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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