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굉장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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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장품을 바꾸면서 접촉성피부염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 재주가 좋지 않고 아마 가끔 맞춤법도 틀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
글도 길고 쓰다보니 중간에 음슴체로 바뀌는군요 이해부탁드립니다.
중간부터는 사진도 찍었습니당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16년 1월 10일~11일경 화장품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13일 증상 시작
-얼굴이 빨갛고 오돌토돌한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세수를 할 때 손 끝에 남는 오돌토돌한 감각이 소름돋았습니다.
-당장 세수해서 그 화장품을 걷어내고 스킨음식 제품인 착한수분크림을 발랐습니다.
-연이어 제가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던 프로폴리스 슬리핑팩으로 수분공급했습니다.
-어떤걸 발라도 트러불 하나 없었던 흔히 강철피부라고 불렸던 제 피부이기에
이렇게 빨갛고 오돌도톨한것을 보고 있자니 정말 멘탈이 부서졌습니다.
2016년 1월 14일 증상
-보습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이 빨간 건 조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도톨도톨한 것은 여전했습니다
-평소 얼굴에 잘 맞던 시트팩으로 수분 공급을 하였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3시경)
-접촉성 피부염을 진단받았습니다. 앞으로 2~3일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하면서 스테로이드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 ((베포스타 정 1알, 미프론정 4mg 1알, 위수비정 1정))섭취, 코디케어로션을 처방받아 약은 먹고 로션은 발랐습니다.
-베포스타 : 항히스타민, 항소양제
-미프론정 :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 기능)
-코디케어 로션 : 스테로이드 로션
-얼굴은 계속 따갑고 오돌토돌하고 약간 붉으스름했습니다.
-제가 쓰던 제품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스테로이드로션만 발랐습니다... 후회되는 짓 중 하나입니다..
-춥게있으라고 해서 전기장판 다 끄고 잤다가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세수도 시원한 물로 하고!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에 특히 볼쪽의 오톨도톨한 것은 대부분 다 사졌지만, 눈 주변에 아직 도톨도톨한 것이 남아있습니다.
-좀 벌겋다.
-세수 후 1스킨 후 코디케어 로션을 듬뿍(....)얹음 - 제일 후회하는 짓 1
-눈 주변 오돝토돌 한것을 가라앉히기 위해 코디케어로션 듬쁙 바름 - 제일 후회되는 짓 2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스테로이드가 눈에 들어가면 안압을 높혀서 녹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확실히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후회하는 짓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베포스타 정 1알, 미프론정 1알, 위수비정 1알 먹음(아침)
-눈이 왔음 바람도 엄청 불었음,
-이동 후 너무 따겁고 가렵고 해서 코디케어를 계속 발랐음... - 제일 후회되는 짓 3
-베포스타 정 1알, 미프론정 1알, 위수비정 1알 먹음(저녁)
-세안 후 코디케어 로션 또 덕지덕지 바름.. - 후회..후회..후회..
(보습, 스킨 이런거 하나도 안바르고 그냥 스테로이드 로션만 올렸습니다)
2016년 1월 16일 토요일
-베포스타 정 1알, 미프론정 1알, 위수비정 1알 먹음(아침)
-오돌토돌한 것 없음, 세수하면 미!! 친!! 듯!! 이!! 따가움 진짜 엄청 따가움 벌개짐
-세수후 코디케어로션 덕지덕지 바름!
-병원 방문 , 오돌토돌한 것은 사라졌으나 얼굴이 따갑고 가려움
(따가운 것이 피부염 때문일 수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터서 그런거 같음)
-의사 쌤이 안되겠다고 약 용량을 올리자 함
-베포스타 정, 미프론정, 위수비정, 아디팜정(반알)을 처방받음
-눈옴, 바람 많이붐, 얼굴이 따가워서 코디케어로션을 또 쳐발쳐발 듬뿍 바름(눈주위 포함) 빨개짐
-집에와서 세수를 한 뒤 코디케어를 또 바름
-하지만 제가 전공한 학문이 의학과 관련된 학문이라 스테로이가 몸에 안좋다는걸 알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간 스테로이드만 계속적으로 올릴게 될거 같아서 뷰게를 접속합니다.
-여기서! 리놀라 페트가 좋다는 간증글을 뷰게에서 접함!!
-올리브젊음에 재고 없고, 입점 안되어있음을 전화로 확인
-건대입구 지에스왓__에 있다는 것을 확인(남한산성입구역->건대역) 저녁 8시 30분 출발
-나가기 전에 코디케어로션 발랐습니다.
-너무 따가워서 베포스타 정, 미프론정, 위수비정, 아디팜정(반알) (저녁) 섭취
-세수 한 뒤 리놀라페트 듬뿍 바르고(스테로이드 로션 안바르고) 마르고 나서 또 듬뿍 바르고 잠듬
<세수하고 리놀라 페* 바르고 난 뒤> <클릭하면 커집니다>
- 제 생각이지만 보습을 안해서 빨간게 더 심해진 거 같습니다!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먹는약 효과인지 리놀라크림 때문인지 얼굴이 따갑지 않고 빨갛던게 많이 가라앉아있음
<눈에 띄게 빨갛던 것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아침 사진 - 세안후 리놀라 바름>
-스테로이드는 끊는게 맞다고 싶어서 아침약 패스함
-세수후에도 따갑지 않음, 세수 후에 리놀라 크림 듬뿍바름
-3시쯤 되니 먹는 스테로이드 끊은게 작용을 하는지 간지럽고 빨개짐(사진없음ㅜㅜ)
좀 열이 확 오른다고 해야하나 확~ 뜨거워 지면서 붉어지고 간지러워졌습니다.
-버티려고 노력했으나 너무 간지러워서 용량 증량시킨 약을 빼고 다시 스테로이드 섭취(첫날 먹은 용량)
(베포스타 정, 미프론정, 위수비정(저녁))
-약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시 빨갛고 가려운게 많이 가라앉음
<저녁 사진 세안 후 리놀라 바름>
-매일매일 메모장에 기록해 뒀는데 이때 얼른 화장하고 싶다... ㅠㅠ라고 적어놓았네요 ㅜㅜ
2016년 1월 18일 월요일
<아침 샤워 후 - 뜨신 물로 샤워했더니 얼굴에 홍조가 있네요. 피부염이 아닌 더워서 생긴 붉은기입니다>
-병원을 가서 선생님께 내 맘대로 약을 줄였다는 말을 드리고 약을 줄이는게 나을거 같다고 이야기함
-선생님이 약을 줄이되 다시 재발하면 내 책임이라는 말을 들음
-약을 줄임 세틸잘정 5mg, 미트론정4mg, 위수비정
-계속 리놀라 2시간 간격으로 건조하다 싶으면 얹고 건조하다 싶으면 얹음
(아마 2시간 간격으로 계속 덧발랐던 것 같습니다)
-간지럽거나 따가운것은 거~~~의 없었음(중간에 잠깐 간지럽다 싶으면 바로 리놀라를 올리고 그랬었습니다)
-머리카락이 달라붙어서 간지럽기는 했으나.. 따갑다는 느낌은 없었음
-약을 천천히 끊는게 좋을거 같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밤 11시경에 약을 먹고 잠듬
<저녁 세수 후 사진입니다. 피부가 굉장히 안좋게 나왔네요. 붉은것도 없네요>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벌건건 거의 다 사라짐
-피부가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씻자마자 바로 스킨푸* 착한 수분크림 바르고 선크림을 처음 얹고 리놀나를 바름
-약 안먹음
-사진으로는 더이상 변화가 없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병원 가서 약 안받겠다고 이야기 하고 왔습니다.
-거의 제 피부로 95% 돌아온 상태입니다.
-원래 세수하고 나오면 건조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피부타입이 변한걸까요?
2016년 1월 21일 금요일
-화장함 :D, 이상 무
-씻고 나와도 건조한 것은 없어짐 예전 피부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d
그 이후로 화장도 잘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리놀라페트를 알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제 피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보습은 하지 않고 계속 스테로이드 크림만 바르고 먹는 스테로이드만 증량해왔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 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에 이상이 생겼으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피부과를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제가 접촉성피부염이 일어난 제품은 다른 분들에게는 굉장히 잘 맞는 제품중 하나였습니다.
역시 피부는 닝바닝이 맞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놀라페트도 안 맞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제일 처음은 피부과를 방문한다는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리놀라페트와 아무런 이익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제가 접촉성 피부염에 걸렸을 때 정보가 많지 않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라서
보습도 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덕지덕지 바르고 그래서 그런 점들을 후회하기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신 분들에게 어느 정도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접촉성피부염과 관련해서 질문을 올렸었는데 그 때 답변해주신 분들의 댓글도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하여
그 글의 링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닉언죄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밍이애오, 나비가흩뿌린, 저리가세요 님
님들 덕분에 다시 제 피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