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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게시물ID : freeboard_471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은나의편
추천 : 4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1/02 23:12:45
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라이트 형제의 단 12초동안의 짧은 비행.
그리고 인류는 화려한 날개를 얻게 되었다.
 
 

프랑스에 날개를 얻고 싶었던 한 소년이 있었다.
"어머니 기억나세요? 저는 수레에 날개를 달고 싶어했지요."
 
 
 
 
 
 
 
 
 
 
 
 
 
 

열두살..
유명 비행사의 지도 아래 비행기 탑승.
 
 
스무살..
공군입대 비행기 수리임무.
 
 
스물한살..
1시간 20분의 연습만에 조종사면허 취득.

스물세살..
비행기 사고로 두개골 파열 .
 
 
하늘을 날겠다는 꿈 때문에 약혼녀와 파혼.
비행기의 꿈을 접고 타일 제조회사의 사원.
제품 검사원 자동차 공장 사원직등을 전전.
 
 
"난 언제나 나를 순수하게 해주는 곳으로 가고싶다."
 

스물 여섯 살..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 항공사 정비원 취직.
생명의 위험때문에 남들은 꺼려하던 야간우편비행을 시작.
 
 
스물 일곱살..
사막 한가운데로 발령.
불시착 비행기 수리하는 업무.
조난당한 비행사 구조 임무.
 

서른 다섯 살..
상금이 걸린 비행에 도전.
그러나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
닷새만에 극적으로 구조됨.
 
 
서른여덟살..
과테말라 상공에서 비행기 폭발사고.
두개골과 좌측쇄골 파열.
 

서른아홉살..
또 다시 비행 시작.
전투조종사로 복무.

마흔세살..
연령 제한으로 조종사 자격 박탈 당함.
 
 
마흔네살..
제2차 세계대전 중 비행대장을 끈질기게 설득,
마침내 단 5회의 비행출격을 허락받음.
최고령 전시 조종사로서 출격함.
 
 
"나는 항상 어린 시절의 나이길 소망한다."
 

하지만, 단 5회 라는 명령을 어기고 8회 비행.
그리고 마지막 8회 출격...
그것은 마지막 비행......
 

여덟시간을 버틸수 있는 연료.
여덟시간 밖에 머무를 수 없는 하늘.
 

1944년 아침 8시30분
지상을 떠난 비행기는 연료 소진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실종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말했다.
"그는 어린 왕자를 찾아 떠나갔다."
 
 
 
 
'어린 왕자는 돌위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은 왜 빛날까요..?
언젠가 우리 모두 자신의 별을 찾을 수 있도록,
별이 우리에게 빛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요..
내 별을 봐요..
바로, 저기 우리 위에 떠 있어요."
- 어린왕자 중 에서
 
 
 
 

생 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1900년 6월 29일 - 1944년 7월 31일
어린 왕자의 작가.
꿈을 쫓아 하늘로 사라진 남자.
 
실종 1년전 "어린 왕자" 집필.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일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그의 꿈은 이뤄져선 안되어야 했기에,
그 만큼의 시련이 있었던걸까..
아님, 그 시련과 시련 끝에 이뤘기에
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었을까.
 
확실한 건..
어린 왕자는 다름아닌 바로 그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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