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최연혜 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기자회견을 듣고, 강성 귀족 노조에 맞선 대처 수상을 연상했다. 용기 잃지 말고 소신껏 하시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토위원회(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이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사·승무원 신규채용'과 '차량 정비 업무 외주화'라는 초강수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분리운영에 반대해 파업을 벌인지 15일째에 접어들자, 기관사 300여 명·열차 승무원 200여 명을 기간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이 떠오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7분의 질의 시간을 최 사장에게 그대로 내주며, 기자회견문 전체를 읽을 기회를 주기도 했다. 김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새누리당 의원들도 "잘했어"라며 '대처' 발언에 적극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