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옥상을 둘러보고 왔어요.
16층이니까 떨어지면 무조건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한테 전화를 했어요.
잘 지내라구....
지금 막 연락이 오는데 받지 않고 있어요.
그나마 여기는 자주 오던 곳이니까....
유서는 다 써놨지만,, 그냥 쓰고 싶어졌어요.
제가 가진 아이디는 다 탈퇴했어요.
네이버도, 다음도, 네이트도, 페이스북도.
청소도 다 했어요.
이제 정말 갈 일만 남았네요.
가족한테는.... 연락을 할 수가 없네요.
아버지 어머니께 너무 죄송해서.....
부디 앞으로도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없더라도.......
여기도 마지막이에요.
그동안 절 웃게 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그럼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