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를 붙이고 떼면 또 붙이는 식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할머니께서 원래 저와 생각이 많이 같으셔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대자보를 쓰는걸보시고는 니가 왜이런걸하느냐 다른애들이 다한다 니가 왜앞장서냐 이런거한다고 세상 안바뀐다 하지말라라고 하셔서 누군가 하니까 저도 하는거고 저로하여금 다른사람들도 한다 난 앞장선게아니다 이제 맨뒷줄에 합류했다 옛날 세상이안바뀐다고 말해도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호위호식 하면서 사는것이다. 난 아직 17이다 조금은 다쳐도 된다 혼자도 아니다 할머니가 김대중같은 사람은 앞장서다 똑똑해서 빠져서 살아남았다 넌하지말라는데도 계속 반박했는데도 하지말라고 하시네요 슬픕니다 진짜 북받치네요 딱히 하지말라고해서 안할생각은 없지만 무섭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해도 저희 할머니와 같이 저렇게 생각한다면 너무하다고 생각되요 우울한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