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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전남시절 갈등 당사자 김봉수 코치 만나 사죄
게시물ID : soccer_47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아홀릭
추천 : 15
조회수 : 106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12/17 21:20:57

김봉수 전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왼쪽)과 이천수.


이천수가 2009년 전남 시절 갈등의 한 당사자였던 김봉수 전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와 만나 진심으로 사죄했다. 이천수는 17일 김 코치와 점심식사를 겸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김 코치는 "천수가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했다. 지난 해에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만나서 허물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전남에서 임의탈퇴된 이후 김 코치와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천수는 그동안 K리그 복귀를 위해 전남 시절 무리를 일으킨 당시 이해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지휘봉을 잡았던 박항서 감독 등에게는 자신의 뜻을 전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 코치에게는 직접적인 사죄를 하지 못했다.

이 날 만남에서 이천수는 김 코치에게 지난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을 하면서 K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코치도 이천수의 그라운드 복귀를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 코치는 "사실 나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해나 앙금 같은 것은 사라졌다. 우리는 축구인이다. 제자가 과거에 잘못했어도 함께 했던 스승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줘야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걸출한 재능을 가진 후배가 그라운드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을 보는 선배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김 코치는 이천수와의 만남에서 후배를 위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천수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네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또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다면 정말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일본 J리그 오미야에서 활약한 뒤 무적상태로 K리그 복귀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시즌 막판엔 전남 팬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홈 경기가 열리는 날 광양전용구장을 찾고 주말마다 광양 지역 아동센터에서 일일클리닉을 개최하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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